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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콘텐츠, 제조설계 분야부터 HPC 환경 제공"


미래부 '고성능 컴퓨팅 이노베이션 허브 추진방안' 발표

[김국배기자] 정부가 디지털 콘텐츠 제작, 제조설계 분야를 중심으로 고성능 컴퓨팅(HPC) 활용 환경을 제공해 나간다.

미래창조과학부가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 데이터센터 & 스마트 컴퓨팅 콘퍼런스 2015'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고성능 컴퓨팅 이노베이션 허브 추진방안'을 소개했다.

HPC는 대용량의 정보를 초고속으로 생산·처리·활용하는 컴퓨터 시스템이다. 미래부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고성능 컴퓨팅 이노베이션 허브' 사업을 추진중이다. HPC 활용을 중소기업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는 대학, 연구기관에서 연구목적으로만 주로 활용되고 있다.

반면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이미 1990년대부터 HPC 활용정책을 수립해 지속 투자중이다.

이날 미래부 정보통신산업과 박보경 사무관은 "중소기업이 자체 도입하기 어려운 HPC 인프라 및 활용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특히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은 분야인 게임 등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 제조설계,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HPC 장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컴퓨팅 장비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며 중소기업 활용도가 높은 소프트웨어도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4가지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중소기업 수요에 기반한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 모듈 등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한다.

오픈소스 등을 활용해 개별 산업 분야에 최적화된 SW 개발과 HPC HW 모듈, 스토리지 서버 등 단기간 내 개발이 가능한 HW가 중심이다.

또한 HPC SW와 HW 솔루션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험·인증 체계를 마련한다. HPC 솔루션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국내 개발 기업들에 모의 실험환경을 제공하고 개발과정에 따른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기 위한 컨설팅, 기술지원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HPC 활용 및 개발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도 추진할 방침이다. HPC 활용 및 개발 기업 대상 수요조사와 분석을 바탕으로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그는 "시장 주도형 R&D를 추진하고 HPC 이노베이션 허브를 거점으로 HPC 산업의 자발적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이 높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에 장비 개발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HPC 이노베이션 허브를 이용하는 중기의 개발기간 단축 및 비용절감이 이뤄져 기업 생산성이 향상되고 HPC 활용 경험을 토대로 국내 HPC 인프라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HPC 공급 기업들의 R&D 지원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켜 외산 의존도를 감소시키고 국내 컴퓨팅 기업과 산업 활성화까지 노린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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