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15 사물인터넷 국제 전시회에는 국내외의 대기업, 중소기업 등 여러 기업들과 대학 및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사의 큰 전시장 사이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중소기업의 사물인터넷 제품들이 눈에 띈다. 다양한 ‘사물’을 연결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선보인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소개한다.
볼트 마이크로의 카메라 파이와 지스코프
볼트 마이크로는 USB 연결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기 연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카메라파이는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연결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영상 스트리밍을 통한 라이브 방송과 현미경 연결을 통한 현미경 기능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이 전시되었다.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킹 플렉스
파킹 플렉스는 주차 공간 공유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주차 관리를 해 줄 수 있는 하드웨어 시스템을 개발하여 스마트폰 앱과 연결 시킨 점이 눈에 띈다. 하드웨어 센서 시스템은 차량의 주차 여부를 판단하고 녹색과 빨간색으로 주차 가능 여부를 알려 준다.
주차 공간 소유자는 녹색과 빨간색 램프로 주차공간 사용여부를 설정할 수 있다. 녹색으로 설정된 주차 공간에 다른 사용자가 주차하게 되면, 사용자는 일정 요금을 지불하고, 이 요금에서 파킹 플렉스의 수수료를 제한 금액이 주차공간소유자에게 입금되는 모델이다.
‘나란’의 원격으로 스위치를 제어해 주는 소형 로봇 제품
나란은 원격으로 스위치를 조작할 수 있는 소형 로봇 제품을 전시했다. 이 제품은 오는 11월 9일부터 인디고고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한다.
조작이 필요한 스위치 위에 제품을 붙여 둔 후에 원격으로 스위치의 켜고 끔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커피포트 스위치 시연을 통해서 가전 제품의 스위치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로켓 트라이앵글의 자율 주행 삼각대 고속 도로에서 사고나 정차 시에 삼각대를 설치하도록 되어 있는 현행법은 2차 사고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 로켓 트라이앵글의 자율 주행 삼각대는 자율 주행 모형차에 삼각대를 실은 제품이다.
유사시에 이 제품을 도로에 놓아 두면, 자율주행으로 일정간격 앞으로 나아가 설치되어 다른 운전자들에게 위험 상황을 알려 주게 된다. 모형차를 사용한 가격 부담에 대해, 회사 측은 회수 버튼을 조작하면 원 위치로 돌아오기 때문에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도시형 쓰레기통을 제시한 이큐브랩스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에서 스마트 쓰레기통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서울시의 북촌 IoT 실증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이큐브랩스는 도시형 스마트 쓰레기통을 선보였다. 쓰레기통의 적재량을 추정하고, 일정 수준이 되면 수거하게 함으로써 에너지 절감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라돈에프티랩의 실시간 라돈 측정기
자연 방사성 물질인 라돈은 흡연에 이이서 폐암 발생 원인의 두 번째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국내 건축자재의 문제점이 여러 차례 방송에서 지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정비가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라돈에프티랩은 보급형 실시간 라돈 측정기를 선보였다. 실내에서 라돈 농도의 측정이 가능하고, 데이터를 전송하여 분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생적으로 성장해가는 중소기업의 사물인터넷 생태계
지난 월요일 열린 사물인터넷 국제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맡은 삼성전자의 이호건 부사장은 ‘사물인터넷의 큰 시장을 한 두 업체가 이끌 수는 없기 때문에 업체 간 산업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 사물인터넷 시장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소기업들이 만들어가는 자생적인 생태계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중소기업들이 성장해서, 우리나라 사물인터넷 시장의 미래를 이끌어 주기를 기대한다.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http://smart.kookmin.ac.kr)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 기반기술팀, SK텔레콤 터미널 개발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사, 한국멀티미디어 학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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