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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사나이 손흥민, "토트넘에서 매긴 가치 고마워"


토트넘 입단 화제 안고 A대표팀 소집,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겠다"

[이성필기자] "프리미어리그는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리그다."

손흥민(23)이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진출한 감정을 담담하게 밝혔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라오스, 레바논전을 앞두고 대표 소집돼 31일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역시 손흥민에 대한 화제의 중심은 지난 29일 확정된 토트넘 이적이었다. 손흥민은 "어릴 때부터 꿈꿔온 리그다.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 (홈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갔을 때 소름이 끼칠 정도로 환호해주셔서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팀내 주전 경쟁은 당연히 이겨내야 한다. 손흥민은 "소속팀, 대표팀 모두 경기장에서 경쟁해야 한다. 내가 얼마나 노력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이적료 2천200만 파운드(한화 약 400억원)는 손흥민도 놀란 고액이었다. 그는 "선수는 가치가 중요하다. 토트넘에서 그 정도의 가치를 매겨준 것에 고맙다.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간 맞대결은 흥미로운 일이다. 손흥민은 다음 달 20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통해 이청용과 런던 더비를 치르고 10월 4일 스완지시티전에서는 기성용과 겨룬다.

손흥민은 "나도 기대된다. 워낙 좋아하는 형들이고 배워야 한다. 같은 리그에서 뛴다는 것도 영광이다. 경기 후 유니폼도 바꿔 입으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분데스리가에서 프리미어리그로 바뀌는 환경은 반드시 적응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다. 손흥민은 "다른 문화다. 많은 것을 보고 배워야 한다. 서둘러 생각하지 않겠다. 선수는 단계별로 올라가야 한다. 천천히 올라서서 시즌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이적 절차로 인해 국내에서 열리는 라오스전만 치르고 레바논 원정에는 동행하지 않는 손흥민은 "몸 상태는 좋다. 라오스전은 홈 첫 경기라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라며 승리를 다짐한 뒤 "누가 골을 넣더라도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나 외에도 골 넣을 선수는 많다. 동료를 돕겠다"라며 이타적인 플레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조이뉴스24 화성=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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