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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신시내티전 2루타 3방 '타타타'


타율 3할 복귀 눈앞…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맹활약

[류한준기자] 잘 치고 잘 달렸다. 강정호(피츠버그)가 다시 화끈한 방망이를 휘둘렀다.

강정호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히이오주 신시내티에 있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원정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3개가 모두 2루타일 정도로 강저오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다. 전날(7월 31일) 무안타에 삼진 2개로 부진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3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3리에서 2할9푼9리로 끌어올렸다. 3할 타율 복귀가 바로 눈앞까지 왔다.

첫 타석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유격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0-0이던 1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신시내티 선발투수 마이클 로렌젠이 던진 초구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쳤다.

2루주자 그레고리 플랑코가 홈을 밟아 피츠버그는 선취점을 뽑았다. 강정호의 타점이었다.

강정호는 1-3으로 끌려가고 있던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또 다시 2루타를 쳤다. 로렌젠과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이번에도 직구를 받아쳐 2루타를 만들었다.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즈의 적시타에 홈까지 들어와 피츠버그의 추격을 알리는 득점을 올렸다.

이어 강정호는 팀의 역전 점수의 주인공이 됐다.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가 효과를 봤다.

피츠버그가 3-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인 6회초, 강정호는 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왔다. 그는 로렌젠이 던진 5구째를 밀어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또 쳤다. 강정호는 알바레즈가 유격수 땅볼을 친 사이 3루까지 갔다.

강정호는 플랑코 타석 때 신시내티 두 번째 투수 점보 디아즈가 폭투를 한 틈을 타 홈으로 파고들었다. 강정호의 득점으로 피츠버그가 4-3으로 다시 앞섰다. 피츠버그는 계속된 기회에서 스탈링 마르테가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뽑았다.

강정호는 7회초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맞은 4번째 타석에선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 한 경기 4안타를 노렸다. 신시내티 세 번째 투수 J.J. 후버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아쉽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한편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의 추격을 따돌리며 5-4로 이겨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강정호가 시즌 6번째 3안타 경기를 치르며 타선을 이끌었다면 수비에서는 마르테가 팀 승리에 도움을 줬다.

피츠버그에게 4-5로 끌려가던 신시내티는 9회말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토드 프레이저가 피츠버그 마무리투수 마크 멜란슨을 상대로 안타를 쳤다. 2루주자 브랜든 필립스는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하지만 피츠버그 좌익수 마르테의 정확한 홈송구로 필립스가 아웃됐다.

신시내티는 후속타자 말론 버드가 다시 좌익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안타성 타구였으나 마르테가 몸을 날리며 포구에 성공,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피츠버그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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