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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5' 톰 크루즈, 위험천만 고공 액션기 "어쨌든 살아남았다"


"아주 좋은 것 만들고 싶었다…그것이 나의 특권이다"

[권혜림기자] '미션 임파서블5'의 배우 톰 크루즈가 예고 영상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던 비행기 액션 신을 촬영하던 당시를 떠올렸다.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이하 미션 임파서블5,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의 주연 배우 톰 크루즈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의 공식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할리우드 인기 프랜차이즈 시리즈물인 '미션 임파서블5'는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와 IMF 팀원들이 그들을 파괴하려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국제적인 테러 조직 신디케이트에 맞서 역대 가장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다.

영화의 주인공 에단 헌트로 분해 시리즈의 상징으로 활약해 온 톰 크루즈는 이번 영화에서도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로 참여했다. 만 53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고도의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특히 예고 영상에도 삽입돼 화제를 모았던 비행기 액션 신은 영화의 초반부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톰 크루즈는 이 장면을 돌이키며 "처음에 감독이 제안했을 땐 '음, 알겠어요' 정도로 답했었다"며 "사전 작업할 것이 많았다. 촬영 전 가장 먼저 할 것은 제작됐지만 아직 선보인 적 없었던 에어버스 A400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기내 내부를 카메라로 촬영한 적이 전혀 없어 엔지니어들과 만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비행 경력도, 파일럿 자격증도 있다"고 답을 이어 간 톰 크루즈는 "저런 그림을 어떻게 만들어낼지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감독이 전체 시퀀스를 설계했고 사전에 테스트 작업을 많이 했다"고 알렸다.

그는 "실질적으로 이륙했을 때 내 몸이 어떻게 될지 알아야 했다"며 "기체, 날개 위로 바람이 불 때 어떻게 될지 알아봤더니 저 속도에선 눈을 뜨고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수 렌즈를 착용했다. 추가적 문제가 있었는데, 너무 추웠다. 영국에서 겨울에 찍었는데 양복을 입고 있어야 했다"고 돌이켰다.

문제는 더 있었다. 비행기 엔진에서 나오는 뜨거운 바람의 세기가 너무 셌던 것. 톰 크루즈는 "게다가 비행기에 있는 제트 엔진에서 나오는 뜨거운 바람도 있었고, 그 외에 위험 요인도 있었다. 어디서 날아올 파편도 위험했다"며 "추가적으로 걱정된 것 중 하나는 카메라가 장착돼있는데 압력으로 인해 렌즈가 터지거나 카메라가 떨어져 나를 칠지도 모른다는 예상이었다. 사진을 보면 정말 거의 그대로다. 아주 얇은 와이어 하나만 달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당시를 떠올리며 "나는 옷을 잘 입고 있었는데도 추웠다. 톰은 양복만 입고 있었다"며 "엔진에서 나오는 바람이 얼마나 센지 그 때 느꼈다. 숨 쉬기 힘들 정도였다. 얼마나 이게 어려운 일인지, 그 때는 아무에게도 말 안했지만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감독은 "톰이 '내 얼굴에서 패닉이 보인다면 그건 연기를 하는 것이니까 커트하지 말라'고 했다"며 "진짜 두려워서 그러는 건지 연기인지 알 수 없었다"고 위험천만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톰 크루즈는 "이륙을 위해 비행기가 달리기 시작했다. 제가 생각할 때 적어도 이륙 전에는 제가 발을 날개 쪽에 디딜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이륙 전에 이미 속도가 너무 빨라 발이 붙어있지 않고 계속 뜨더라"고 당시를 알렸다.

또한 그는 "이미 사전 작업을 해서 어떤 시퀀스로 작업할지 이야기했었지만 쭉 달려가는데 '이건 별로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결국 8번이나 촬영했다"며 "저는 어쨌든 살아남았다. 스토리, 캐릭터를 위해, 그리고 영화를 보실 분들을 위해 아주 좋은 것을 만들려는 마음 뿐이었고 그것이 내 특권이라 생각한다. 나중에 보실 때 '아, 멋지다'라고 생각할 만할, 숨을 빼앗아 갈만한 액션이길 원했다"고 남다른 욕심을 드러냈다.

영화는 15세이상관람가로 오늘(30일) 국내 개봉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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