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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첫 7이닝 투구' LG, 두산에 설욕전


히메네스 동점 투런, 손주인 역전 결승타

[석명기자] LG가 기분좋은 역전승으로 두산전 설욕에 성공했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시즌 11차전에서 선발 루카스의 7이닝 2실점 호투, 히메네스의 동점 투런, 손주인의 역전타가 어우러지며 7-2로 이겼다. 전날 경기서 사구 시비로 벤치클리어링까지 벌이며 두산에 패했던 LG로선 의미있는 승리였다.

두산은 1회 먼저 2점을 냈으나 이후 루카스에 꽁꽁 묶이며 추가점을 뽑지 못해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1회말 두산이 볼넷 2개와 상대 실책으로 처음부터 무사 만루의 좋은 기회를 잡은 뒤 로메로의 희생플라이와 양의지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선취할 때만 해도 분위기는 두산 쪽이었다. 특히 LG 선발투수 루카스는 이전 세 차례 두산전 등판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되며 약한 모습을 보였고, 이날 역시 1회부터 실점해 출발이 불안했다.

하지만 루카스는 2회부터 달라졌다. 2~4회는 안타와 볼넷으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실점없이 버텨냈다. 5회말은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루카스가 마운드를 안정시키자, LG 타선도 중반 이후 힘을 냈다. 두산 선발투수 진야곱에게 5회까지 무득점으로 눌렸던 LG는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6회초 히메네스가 진야곱으로부터 동점 투런홈런을 뽑아낸 것.

히메네스는 시즌 3호가 된 이 투런포로 LG 유니폼을 입고 뛰기 시작한 후 이날까지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루카스가 6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최주환을 병살타 유도해 넘기자 7회초 LG가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노경은을 상대로 1사 후 유강남과 손주인이 연속 2루타를 때려내 역전 점수를 냈다. 계속해서 박용태과 대타 서상우가 적시타 퍼레이드를 벌이며 2점을 추가해 5-2로 달아났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루카스는 1안타만 맞고 여전히 실점하지 않은 채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LG는 8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승리를 지켜냈다. 9회초에는 유강남의 2루타와 박지규의 볼넷을 발판으로 만든 찬스에서 희생플라이로만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리투수가 된 루카스는 시즌 5승(6패)을 수확했는데, 7이닝 투구는 한국무대 진출 후 개인 최다이닝 투구였다. 이전까지 루카스는 4월 17일 SK전, 5월 10일 kt전에서 두 차례 6.2이닝을 던진 것이 최다 이닝이었다.

두산 진야곱은 6이닝 2실점으로 제몫을 다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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