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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상반기 결산]10대 뉴스…이민호 열애부터 김현중 논란까지


핑크빛 열애부터 사건·사고까지 '떠들썩'

[이미영 정명화기자] 2015년 연예계는 바빴고, 소란스러웠다. 스타들의 사건·사고 소식이 매일같이 연예면을 뒤덮었다.

각 분야별로 의미 깊은 뉴스도 많았지만 떠들썩 했던 대형 이슈가 그 어느 때보다 많았다. 연초부터 핑크빛 열애설이 줄을 이었고 톱스타의 비밀 결혼은 팬들을 놀래켰다. 폭행 등 구설수에 휘말린 스타들이 유독 많아 실망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가요계는 스타들의 반가운 컴백 속 아이돌의 팀 탈퇴 등의 논란이 끊이질 않았고, 영화계는 또 한 번 흥행사를 쓴 외화가 탄생했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2015년 상반기, 올 상반기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연예계 10대 뉴스를 살펴봤다.

◆이민호-수지 열애에 이나영-원빈 비밀결혼까지…핑크빛 연예가

올 상반기 스타들의 열애 소식은 유난히 뜨거웠다. 톱스타 커플 탄생부터 결혼까지 연예계를 달궜다. 쿨해진 스타들의 LTE급 열애 인정과 비밀 결혼 등 달라진 풍속도도 눈길을 끌었다.

한류스타들의 열애설은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달궜다. 올 3월 배우 이민호와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가 열애를 인정하면서 공식 커플이 됐다. 한류스타와 '국민 첫사랑' 수지의 만남에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 팬들도 들썩였다. 배용준은 열애와 함께 결혼계획을 함께 발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배용준의 피앙세는 배우 박수진으로, 올 가을 결혼을 앞두고 있다. SNS에서 박수진과 달달한 애정을 과시하는 배용준의 모습은 더없이 새로웠다. 이밖에도 배우 이정재와 대상그룹 임세령 상무, 걸그룹 소녀시대의 유리와 야구스타 오승환, 빅뱅 태양과 민효린 등이 연인 관계를 인정하며 연예가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결혼 소식도 이어진 가운데 연예계 대표 '신비주의' 커플이었던 원빈과 이나영이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결혼식으로 많은 귀감이 됐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30일 강원도 정선 한 밀밭에서 조용하게 웨딩마치를 울렸다. 결혼식을 철저하게 비밀로 붙인 두 사람은 당일에야 파파라치 컷을 통해 결혼 소식이 알려졌으며, 이후 가족들의 축복 속 밀맡 오솔길에서 사랑을 약속하는 결혼 사진이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김현중, 전 여자친구와 끝나지 않는 싸움

지난해 가수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 A씨의 사건이 연일 연예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현중의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이번 논란은 임신과 유산을 둘러싼 진실공방으로 이어졌고, 법정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김현중이 공식 사과를 하고, 전 여자친구의 고소 취하로 사건이 종결되는 듯 했으나 지난해 12월 재결합설과 임신설이 불거졌고, 지난 2월 A씨는 김현중의 폭행으로 유산을 했다고 주장하며 정신적 피해 등을 이유로 16억 원대 소송을 제기했다. 김현중 측에서는 "현재 임신한 아이가 김현중의 아이라면 책임 지겠다"면서도 임신과 유산 모두 의심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맞서고 있다, 김현중은 지난 5월 군에 입대해 현재 법률 대리인을 통해 민사 소송이 진행 중에 있다.

◆이병헌, 50억 협박사건 마무리…작품으로 이미지 극복할까

영화배우 이병헌이 휘말렸던 '50억 협박 사건'이 종결됐다.

이지연과 김다희는 2014년 8월 사석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50억 원을 요구, 협박해 공갈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지연과 김다희는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1년2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며 길었던 재판은 마무리 됐다.

이번 사건으로 대중들의 질타를 받은 이병헌은 거듭 사죄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병헌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평생 갚아도 안 될만큼 빚을 졌고 책망도 많이 받았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지난 3월 아빠가 된 이병헌은 "산모와 아이만큼은 따뜻한 시선을 부탁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사건이 마무리 되면서 '배우' 이병헌은 행보는 계속된다.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오는 7월2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이병헌 사건의 여파로 개봉을 미뤄왔던 '협녀 칼의 기억'도 8월 개봉을 확정했다.

◆이태임-예원 욕설 논란

지난해 3월 이태임과 예원의 욕설 논란이 연예가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2월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 출연 중이던 배우 이태임이 게스트로 출연한 예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태임은 공식 사과와 함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러나 지난 3월 27일 두 사람의 욕설이 담긴 동영상이 유출되며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이태임의 욕설 뿐만 아니라 예원의 태도를 지적하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예원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 하차 요구 속에서도 출연을 강행했고, 예원은 프로그램 하차가 결정된 지난 5월 "'띠과외' 촬영 당시 철없던 제 행동과 사회생활에 좀 더 현명하지 못해 저보다 더 오랜 꿈을 안고 노력하셨을 이태임 선배께도 누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 예원의 진심은 대중들에게 전해질까.

◆'잘 나가던' 장동민, '막말' 논란에 발목

잘 나가던 개그맨 장동민이 과거 발언에 발목을 잡혔다.

MBC '무한도전'의 '식스맨' 후보로 관심을 받고 있던 장동민은 지난해 8월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에서 한 여성 비하 발언으로 공분을 샀고,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장동민은 '무한도전'에서 자진 하차했다. 장동민은 이후 삼풍백화점 생존자 모욕, 장애인 비하 발언 등 과거 막말이 줄줄이 공개되며 파문이 확산되며 라디오 DJ에서도 하차했다.

장동민은 유세윤, 유상무 등 옹달샘 멤버와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밝은 뉴스만 전하는 옹달샘 되겠다" "실망 반복 않도록 평생 노력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장동민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던 고소인은 장동민의 사과가 담긴 자필 편지를 받고 고소를 취하며 사건이 일단락 됐다.

장동민은 현재 종합편성채널 JTBC '크라임씬 시즌2' tvN '더 지니어스' 등에 출연하며 방송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바비킴, 기내 난동사건에 고개 숙였다

가수 바비킴은 지난 1월 기내난동으로 물의를 빚었다.

바비킴은 지난 1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 중인 누나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 대한항공 비행편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했다. 그러나 대한항공 직원의 실수로 발권 문제가 일어났고, 바비킴은 기내에서 제공한 와인을 마시고 난동을 벌였으며, 여성 승무원의 허리를 끌어안아 미국 현지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법원은 항공보안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비킴에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했다. 법정에 선 바비킴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자숙하며 반성 중이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만 보이겠다. 올바르고 멋진 모습만 보여드리는 가수 되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임성한 작가, '불명예' 은퇴

임성한 작가가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고했다.

개연성 없는 전개와 자극적 소재 등으로 막장 작가라는 오명을 쓴 임성한 작가는 '압구정백야'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드라마 마지막회를 앞두고 "질타와 격려 감사했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임성한 작가는 시청률 50%를 넘었던 '보고 또 보고'와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 '하늘이시여' 등 숱한 히트작들을 쓴 흥행보증수표였다. 독특한 소재와 파격적인 전개, 흡입력 강한 스토리와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작품에 몰입케 했다. 톡톡 튀는 대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 등으로 필력도 인정 받았고, 수많은 신인들을 스타로 키워냈다. 그러나 '신기생뎐' '아현동마님' '오로라공주' 등을 거치며 막장 작가로 비난과 조롱을 받았고, 결국 '막장 대모'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로 시청자들과 안녕을 고했다.

◆엑소 중국인 멤버 수난사, 이번엔 타오의 이탈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수난사는 올해도 계속 됐다. 지난해 중국인 멤버 크리스와 루한이 탈퇴한데 이어 타오까지 팀에서 이탈하며 팬들에 충격과 실망감을 안겼다.

타오의 아버지는 지난 4월 22일 자신의 웨이보에 "타오를 한국에서 데려오는 것이 저에게도 힘든 결정이었다"고 타오의 팀 탈퇴를 시사했다. 타오는 최근 발매된 엑소의 2집 리패키지 앨범에도 참여하지 않는 등 엑소 활동에 의지가 없음을 직, 간접적으로 알려왔으며, 지난 6월 11일 중국 현지에 1인 기획사 '타오 공작실'을 설립하며 사실상 독자 활동에 나섰다. 중국 매체들은 타오가 앞서 탈퇴한 엑소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배우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타오 측과 발전적인 방향으로 계속 논의하고 있다"라고 밝힌 상태. 타오의 탈퇴설이 최초로 제기됐을 당시의 입장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엑소의 중국인 멤버는 이제 레이만 남게 됐다.

◆'어벤져스', 예고된 천만과 돌풍

화제작이 드물었던 지난 상반기 유독 눈에 띄는 흥행 기록은 '어벤져스'로 요약된다. 이월작 '국제시장'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올해 개봉작 중 천만관객을 동원한 작품이자 외화 강세의 가장 중심에 섰던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천만은 떼놓은 당상'으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다.

'아바타' '겨울왕국' '인터스텔라'를 잇는 외화 네 번째 천만 기록인 동시에 외화 최단 기간(25일)의 기록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어벤져스'는 최종 관객수 1천49만명을 모았다.

'어벤져스2'의 천만 돌파는 국내 개봉한 한국영화와 외화를 통틀어 역대 15번째 기록이다. 영화는 개봉 전부터 역대 최초로 사전 예매량 100만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흥행을 예고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이례적인 한국 촬영이 국내 관객들에게 일찍이 이슈가 됐고, 개봉을 앞두고 기록한 뜨거운 예매 열기에 '어벤져스2'의 천만 관객 돌파가 기정 사실처럼 여겨졌을 정도였다. CGV 아이맥스관 예매가 오픈되자마자 예매 사이트가 마비돼 혼란이 야기되는 등 관객들의 남다른 관심이 흥행을 예견케 했다.

'어벤져스2'는 역대 외화 박스오피스 평일 최고 오프닝, 역대 외화 최초 일일 100만 관객 돌파 기록에 이어 100만 단위 관객수를 모을 때마다 '역대 외화 최단기간'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개봉 13일 째 800만, 17일째 900만 관객을 넘어선 '어벤져스2'는 25일 만에 1천 만 관객을 넘어서며 다시 한 번 화려한 기록을 썼다.

'어벤져스2'의 국내 흥행 성과는 북미와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 중 가장 높다. 세계 흥행 수익 10억 불을 돌파했으며 북미에선 올해 최고 흥행작에 등극하며 국내에서의 유독 돈독했던 애정을 엿보게 했다.

◆20돌 맞는 BIFF, 산 넘어 산

올해로 출범 20년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혹독한 난제를 이겨내고 아시아 최고 영화제의 위용을 지켜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96년 출범 이후 최악의 고비를 맞고 있는 부산영화제는 지난해 '다이빙벨' 상영 강행으로 여러 고초를 치렀다. 외압설에 휘말렸던 영화제는 올해 다시 조직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논란을 빚었다.

이용관 위원장이 부산시로부터 사퇴를 종용받았다고 알려지면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이 집행위원장을 향한 사퇴 압력은 '다이빙벨' 사영에 대한 보복 인사의 강행이라는 지적이 뒤따랐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특정 작품에 대한 보복이라는 표현을 안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14년 서병수 부산시장을 만났던 당시를 알리며 "당시 서 시장에게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새로운 동력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 그러기 위한 문화와 산업(의 결합이 필요하다는)의 의지가 분명 있었다. (저 역시) 그에 대해 적극 동감했다"고 밝혔다.

떠들썩했던 사퇴 종용 논란이 잠잠해지고 부산영화제는 영화제 지원 예산 삭감이라는 문제를 맞닥뜨렸다. 지난 4월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 글로벌 국제영화제 육성 지원 공모'에서 기존 예산보다 6억6천만원이 삭감되며 또 다시 논란을 키웠다.

이로 인한 영진위와 부산영화제의 갈등은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기존에 함께 진행했던 한국영화의 밤 행사를 따로 진행하며 냉랭한 분위기를 보였다. 이후 김세훈 영진위원장은 "다른 방법으로 부산영화제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으나 현재 발표된 대안은 없는 상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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