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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오승환 동반 결장, '한류 듀오에' 무슨 일이?


이대호, 허리통증 니혼햄전 휴식…오승환은 세이브 상황서 등판 안해

[정명의기자]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한류 듀오'에 좋지 않은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이대호(33, 소프트뱅크)와 오승환(33, 한신)이 23일 동시에 결장했다.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던 이대호는 허리 통증을 이유로 니혼햄전에 휴식을 취했고, 마무리 오승환은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세이브 상황임에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이날 두 선수의 결장은 지난 22일부터 조짐이 나타났다. 이대호는 니혼햄전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석만을 소화한 채 5회말 대수비로 교체됐다. 오승환은 요코하마와 9회말 5-5로 맞선 긴박한 상황에서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결국 한신은 5-6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대호의 결장 이유는 허리 통증 때문이다. 개막 전까지 이대호를 괴롭혔던 부상. 이대호는 조심하는 차원에서 이날 경기장에 나오지 않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오승환의 경우 아직 결장의 이유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한신은 9회초까지 2-1로 앞섰지만 9회말 수비에는 선발 노미 아쓰시가 투구수 107개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도 그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노미가 9회말 2-2 동점을 내주며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고, 한신이 10회초 2점을 뽑아 다리 리드를 잡았지만 오승환은 10회말에도 등판하지 않았다.

오승환을 대신해 경기를 매조지한 선수는 후쿠하라 시노부. 후쿠하라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한신은 4-2로 승리했지만 '수호신'이 등판하지 않은 것에는 의문점이 남는다. 특히 후쿠하라는 지난 22일 경기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은 선수. 한신 벤치에서 후쿠하라에게 전날 설욕의 기회를 줬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러기엔 이날 한신의 상황은 너무 절박했다.

오승환은 이틀 전인 21일 요미우리와의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투구수 19개로 2-1 승리를 지켜냈다. 하루를 쉰 상황이라 연투에 따른 결장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오승환은 올 시즌 벌써 3일 연투만 두 차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대호의 허리 통증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휴식을 통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상태다. 오승환의 결장 이유는 몸상태가 좋지 않은 정도로 추측해볼 수 있다. 어떤 이유건 일본에서 맹위를 떨치던 한류 듀오에 한 템포 제동이 걸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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