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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더한 kt, 트레이드효과 볼까


포수 윤요섭-내야수 박용근 영입…최하위 kt, 트레이드로 공격력 강화

[한상숙기자] kt가 트레이드로 '경험'을 더했다.

kt는 20일 투수 이준형(22)을 내주고 LG 포수 윤요섭(33)과 내야수 박용근(31)을 영입하는 1: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는 2승 15패 승률 1할1푼8리로 10위에 처져있다. 개막 후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두 번만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kt에 앞서 넥센과 LG, KIA가 8승 9패로 공동 7위에 올라있다. kt에는 쉽게 넘을 수 없는 높은 벽과도 같다.

조범현 감독은 평소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을 강조해왔다. 신생팀인 만큼,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앞장서 솔선수범해야 긍정적인 팀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기대했던 효과는 보이지 않는다.

팀 타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장성호는 3월 29일 사직 롯데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반기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상현은 타율 2할3푼7리 10타점으로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다. 8일 SK전부터 11일 넥센전까지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다가 14일 두산전부터 이틀 동안 5안타를 몰아쳤다. 이후 17일부터 열린 삼성과의 2연전에서는 다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여기에 박기혁은 타율 1할2푼5리에 머물고 있다.

결국 조범현 감독은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 전력감을 보강했다. 2008년 SK에 입단한 윤요섭은 2013년 주전 포수로 활약하면서 타율 2할4리 30타점을 기록, LG의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도왔다.

올해는 퓨처스리그에서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1리 1홈런 13타점을 올렸다. 윤요섭은 kt의 부족한 공격력을 메울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남대 졸업 후 2007년 LG에 입단한 박용근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5리 7타점을 기록 중이다. kt는 내야 유틸리티 자원인 박용근을 영입하면서 수비진에 힘을 보탰다.

kt는 지난 11일 목동 넥센전에서 6-4로 승리하고 창단 첫 승을 거뒀다. 선발 옥스프링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대형과 신명철, 용덕한, 박기혁 등 베테랑들이 똘똘 뭉쳐 11연패를 끊었다.

2연승 후 4연패에 빠져있는 kt는 트레이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비록 경쟁에서 밀려 1군에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의욕만큼은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늘에서 키워온 꿈이 빛을 발할 좋은 기회다. kt는 이들의 간절함과 경험을 더해 상승세를 노린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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