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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망론 선긋자 네티즌 "시궁창 들어가지 마세요"


반 총장 "은퇴 후 손자손녀 돌보며 살고 싶다"

[김영리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다시 부상한 대망론에 선을 긋고 나서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반기문 총장은 16일(현지시각)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만찬 연설에서 "은퇴한 뒤 아내와 근사한 식당에 가서 맛있는 요리를 먹거나 손자녀들을 돌보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은 지난 9일 숨지기 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남기업 수사 배경에 대해 "제가 볼 때는 지방신문도 그렇고 '이완구 작품'이라고 한다. (이완구 총리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의식해서 얘기가 많았다"라며 "내가 반기문과 가까운 것은 사실이고 동생이 우리 회사에 있는 것도 사실이고. (충청)포럼 창립멤버인 것도 사실이다. 그런 요인이 제일 큰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반기문 총장은 "이번 사안은 나와 전혀 관계가 없다"며 "(성 전 회장을) '충청포럼' 등 공식 석상에서 본 적이 있고 알고 있지만 특별한 관계는 아니다"라고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어 반 총장은 "국내 정치에 관심이 없고 (사무총장 일로 바빠) 그럴 여력도 없다"면서 "이런 입장을 이전에도 분명히 밝힌 적이 있는데 이런 게 또 나와 당혹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반기문 총장의 선긋기에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학처럼 고귀하게 남은 삶을 즐기세요. 이 나라 그 더러운 시궁창에 얼씬도 하지 마시길. 명예로운 노후를 보내시길 바랍니다"라고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반기문 총장이 무섭긴 무서운가보군... 훌륭한 지도자로 남겨뒀으면... 대통령만 되면 씹고 뜯고 할퀴는 국민성으로는 상처만 남는다. 물론 본인이 감당하고자 하는 헌신된 마음이 있으면 모르지만..."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반 총장님, 결정 잘 하십시오. 한국의 대통령 하시려다가 헐뜯고 싸우는 진흑탕 속에서 반총장님의 명예에 흠집 날까봐 걱정입니다", "반대합니다. 우리나라는 정치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흙탕물을 뒤집어 쓰는 것이기에...", "한숨 밖에 안나오네요. 제발 가만히 있는 분 건들지 말고 정치나 잘 해주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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