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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 공개했더니…'착한' 게임의 반격


넥스트플로어 '드래곤플라이트' 매출 순위 급등

[문영수기자] 자발적으로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모바일 게임 '드래곤플라이트'가 매출 순위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게임업계는 드래곤플라이트의 이같은 조치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일부 이용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매출까지 올리는 사례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넥스트플로어(대표 김민규)가 개발한 드래곤플라이트는 17일 현재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1위에 올라 '톱1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모바일 앱 분석 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트는 지난 10일까지만 하더라도 매출 순위 47위에 머물렀으나 하루 뒤인 11일에는 22위로, 16일에는 매출순위 11위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동안 매출액이 '수직 상승'한 것이다.

지난 2012년 9월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돼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던 드래곤플라이트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순위가 하락했으나 확률을 공개하는 것을 비롯,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 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새로운 즐길거리와 자발적 확률 공개에 따른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같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회사 측은 지난 7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확률형 아이템 상품 구매 시 얻을 수 있는 각종 아이템의 습득 확률을 표기했다.

이는 당시 정무위원장 정우택 새누리 의원이 확률형 아이템의 획득 확률 공개를 골자로 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발의한 후 게임사가 자발적으로 게임 내 확률을 공개한 첫 사례였다.

넥스트플로어는 확률 공개 후 드래곤플라이트의 매출 순위 급등에 대해서는 아직 조심스러운 상태.

회사 측은 "대규모 업데이트와 확률 공개 후 드래곤플라이트의 매출이 상승된 것은 맞다"면서도 "업데이트 후 매출 상승은 일반적인 현상이라 확률 공개에 따른 효과라고 연관짓기는 아직 어렵다"며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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