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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고개숙여 사과 "이유·과정을 떠나 모두 내 잘못"


FINA 징계 확정 후 첫 공식석상 "반성하고 사죄한다" 밝혀

[류한준기자] 금지약물 투여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박태환이 이와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태환은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잠실관광호텔 지하 1층 연회장에서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자 준비된 회견문을 낭독했다.

박태환은 "늘 좋은 모습과 웃는 얼굴로 취재진을 만났는데 좋지 않은 일로 보게 됐다"며 "말로 다할 수 없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그동안 응원해주신 국민들에게 사죄의 말을 전한다"면서 "거듭 사죄한다.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지난 23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FINA 청문회에 참석한 뒤 24일 귀국했다.

박태환은 "청문회를 준비하는 기간이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가장 힘들고 괴로웠던 시기였다"라며 "그 자리는 올림픽 무대보다 더 긴장되고 떨렸다"고 청문회 참석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말했다.

박태환은 "귀국 후 곧바로 자리를 마련하지 못한 부분도 죄송하다"면서 "약물 양성 판정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납득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고의성 여부를 떠나 진심으로 반성한다. 이유와 과정을 떠나 내 불찰이고 실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태환은 "지금까지 수영 하나만 바라봤다"며 "수영선수로 활동할 수 없는 징계 기간은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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