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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의지 "우즈벡전 잘 대비해 승리하겠다"


대전월드컵경기장 처음 찾은 감회…"대전 클래식 잔류하기를" 기원도

[이성필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3, 레버쿠젠)은 2002 한일월드컵을 보며 축구 선수로 성장하는 꿈을 키웠던 세대다. 4위라는 기적같은 성적을 거둔 한국의 월드컵 모든 과정을 머릿속에 넣으며 야망을 꿈꿨다.

한국대표팀은 오는 27일 우즈베키스탄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를 치른다. 우즈베키스탄전 준비를 위해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손흥민은 2002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이 이곳에서 열려 안정환(현 MBC 해설위원)의 연장 후반 골든골로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던 순간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2002 한일월드컵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 이탈리아와의 경기 역전승이 기억이 난다. 우리도 이곳(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승리해 좋은 분위기를 얻었으면 좋겠다"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대전에서는 2005년 7월 동아시안컵 중국전 이후 10년 만에 A매치가 열린다. 손흥민은 "대전은 태어나서 처음 와봤다. 많은 팬이 올 것 같아서 기대된다. 10년 만에 A매치라고 들었는데 대전 축구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리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우즈베키스탄전은 손흥민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 3-4위전에서 만났을 때는 대표팀 막내로 출전했고, 2015년 호주 아시안컵 8강전에서는 두 골을 넣으며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는 "아시안컵에서 좋은 분위기를 안고 왔다. 우즈벡이 분명 당시 패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정신력을 앞세워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대비를 잘해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을 보여주겠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K리그에 대한 성원도 잊지 않았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은 올해 챌린지(2부리그)에서 클래식으로 승격한 대전시티즌의 홈구장이다. 클래식에서는 개막 3패를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그는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온 것은 대단하고 존중받아야 하는 일이다. 아직 (대전이) 클래식에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 그래도 좋은 팀이다. 대전이 클래식에 잔류하기를 바란다. 대전 팬들이 응원을 해줘야 한다"라며 대전의 클래식 잔류를 기원했다. 물론 손흥민은 "대전 말고도 다른 팀들도 K리그에서 잘 해내기를 바란다"라며 두루 격려의 메시지를 던졌다.

조이뉴스24 대전=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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