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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UAE서 정상회담…사이버보안 공조 높인다


UAE 3개 광구 유전개발, 할랄식품 수출 확대 계기도 마련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연합국 (UAE)에서 모하메드 왕세제와 정상회담 및 공식오찬을 갖고 양국간 실질적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현지 시간 5일 이뤄진 정상회담에서 "취임 이래 두 번 방문한 나라는 UAE 등 세 나라 밖에 없다"면서 "이는 한국과 UAE가 명실공히 전략적 동반자 관계임을 잘 보여준다. 양국은 이제 더욱 높은 차원의 고부가가치 분야에서도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우애를 표했다.

모하메드 왕세제 역시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큰 자긍심을 느낀다"며 "양국관계는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도 발전성이 매우 크다. 한국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분야 14건의 양해각서 (MOU)를 체결해 상당한 경제적 성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양국은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공조를 높이기로 했다.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사이버 위협이 점점 고도화되고 국경을 초월해 발생하고 있어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국가간 공조가 필수"라며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많은 기술을 축적한 한국과 UAE가 협력한다면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에 공감을 표하면서 "UAE도 커다란 사이버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한국과의 협력 의지를 적극 피력하는 등, 두 정상은 이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해나가기로 하였다.

이와 함께 1억배럴의 잠재 자원량이 확인된 UAE 3개 광구 유전개발 사업, 두바이 건강검진센터 걸립과 운영 사업, 96억불 규모의 에티하드 철도와 아부다비 메트로 70억불 등 수주 가능성이 있는 철도 메트로 사업 교육용 스마트 로봇수출 사업이 눈길을 끈다.

중동의 할랄 식품(이슬람교도들이 먹고 쓸수 있는 식품)과 농산물의 중동 첫 진출도 핵심이다.

이날 맺은 MOU에서 양국은 한국 식품클러스터와 연계된 할랄푸드 테마파트 조성 등을 위해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를 계기로 우리 할랄식품 수출을 2017년까지 12억불로 확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할랄식품은 성장전망이 높은 산업이지만 중동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부족 및 현지 소비자의 한국식품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우리기업 진출에 애로가 있었다. 걸프지역의 국내식품 수출은 2013년 기준으로 2.3억불에 불과했다.

한국문화원 설립과 문화콘텐츠 공동개발을 추진하기로 해 중동 지역의 한류 확산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보건 의료 분야의 협력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지난해 서울대병원이 칼리파병원으로의 진출 이후 성모병원이 두바이 건강검진센터 개원했고, 보건복지부가 샤르자대학 병원 내 소아암센터 건립을 지원하는 등 UAE 보건의료산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기존의 에너지 플랜트 산업도 보다 발전시키기로 했다. 현재 UAE 바라카 원전 1,2호기의 공정률은 60%로 순조롭게 추진 중인데 이를 넘어 운영 및 유지보수 등 원전서비스 육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그간 석유를 일방적으로 공급받는 관계에서 양국이 함께 자원개발을 위해 협력하는 호혜적 관계로 나가기로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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