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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제2의 이정협 나오게 하겠다"


한 달 휴식 후 귀국 "K리그 많이 관전하며 선수 선발"

[이성필기자] "과거 이정협과 같은 상황에 있는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게 하겠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새 얼굴 발굴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월 아시안컵 종료 후 스페인에서 약 한 달여의 휴가를 보낸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27, 31일 각각 열리는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와의 A매치 준비에 돌입한다.

당장 오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성남FC의 K리그 개막전 관전에 나선다. 슈틸리케 감독은 "휴가를 그리 잘 보내지는 못했다. 아시안컵에서 선수들이 감기몸살에 시달렸듯이 나 역시 1주일간 감기몸살에 걸렸었다. 스페인 날씨도 그리 좋지 않았다"라며 몸이 좋지 않아 완벽했던 휴가가 아니었음을 알렸다.

몸 상태 회복에 애쓰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은 새로운 대표팀 구성에 대해 나름의 계획을 전했다. 그는 "아직 K리그가 개막하지 않았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관전하면서 선발을 하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아시안컵 최대 수확인 이정협(상주 상무)처럼 숨은 재능자 발굴에 애를 쓰겠다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 직전에는 4주 정도의 시간밖에 없었고 이정협이 발굴됐다"라며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충분히 검토해서 제2의 이정협이 나올 수 있게 하겠다"라고 폭넓은 선수 확인과 대표 발탁을 예고했다.

한 번 더 이정협을 강조한 슈틸리케 감독은 "과거 이정협처럼 (비주전으로 뛴) 상황에 있던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라며 모든 이에게 대표팀의 문이 열려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이미 지난해 12월 중순 제주도 서귀포 전지훈련 당시 봐둔 선수들도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당시 8월 동아시안컵까지 염두에 둔 선수 선발을 해 1주일 훈련으로 원석인지 여부를 확인한 바 있다. 이정협을 비롯해 3~4명의 선수가 눈에 띄었다며 차세대 대표 후보들에게 설렘도 유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제주도 전훈 당시 지켜봤던 선수들이 있다. 리그를 보면서 이들을 점검해 발탁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이는 아무 상관이 없다며 "차두리가 아시안컵에서 만 3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환상적인 활약을 했다. 나이가 어린 선수도 충분히 가능하다"라며 오직 실력으로만 선수를 찾겠다는 자신만의 기준을 다시 한 번 전파했다.

3월 A매치 2연전에서 해외파 선발에 대해서는 "마인츠의 구자철, 박주호가 최근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일부 선수들의 상태를 자세히 확인하면서 발탁 여부를 생각하겠다"라고 대표팀 소집에는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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