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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연장 혈전 끝에 삼성 꺾고 '단독 선두' 지켜


SK 76-73 승리로 3연승, 삼성은 다 잡은 승리 놓치며 9연패 수렁

[정명의기자] 서울 SK가 연장 혈전 끝에 서울 삼성을 꺾고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76-73으로 승리했다. 극적으로 연장에 돌입해 승리를 낚은 SK는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울산 모비스와는 1경기 차. 삼성은 9연패에 빠졌다.

1위와 10위의 맞대결. 순위만 놓고 보면 경기 전 이미 승부가 정해져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변수가 하나 있었다. SK의 핵심 김선형이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은 것. 김선형은 지난 26일 부산 kt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을 무리시키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

김선형이 빠진 SK는 평소와 달랐다. 매끄러운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 헤인즈까지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SK는 1쿼터에서 답답한 공격을 선보였다. 반면 삼성은 차재영과 김준일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1쿼터를 17-10으로 앞섰다. 2쿼터에서는 SK가 헤인즈를 전면에 내세우며 추격, 28-28 동점인 채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삼성은 3쿼터에서도 쉽게 흐름을 SK쪽으로 넘겨주지 않았다. 전반까지 무득점이던 가르시아가 득점에 가세하면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었다. SK도 헤인즈가 꾸준히 득점을 올렸지만 김선형의 공백을 절감하며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3쿼터까지 47-45, 근소한 리드를 지킨 삼성은 4쿼터에서 이정석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이정석은 51-49로 앞선 상황에서 3점슛 2방을 연거푸 터뜨리며 57-49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SK도 이현석의 3점슛으로 응수했지만 계속해서 삼성에 끌려다녔다.

1분30여초를 남기고까지 삼성은 62-57로 앞서며 승리를 눈 앞에 뒀다. 하지만 김준일의 슛이 림을 빗나간 뒤 헤인즈에게 덩크슛을 허용하며 3점 차로 쫓겼다. 이어 종료 25.3초를 남기고 주희정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62-62 동점을 허용했다. 삼성은 작전타임을 부른 뒤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클랜턴의 마지막 슛이 실패로 돌아가며 연장전에 돌입하고 말았다. 삼성의 연패 탈출은 멀고도 험난했다.

연장서도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삼성이 먼저 김준일의 중거리슛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SK는 주희정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김민수가 3점슛을 꽂아넣으며 SK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김민수는 공격 제한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을 버저비터로 연결, 71-66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SK였다. 삼성이 종료 15초를 남겨 놓고 박재현의 3점슛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결국 경기는 SK의 76-73 승리로 끝났다. 결정적인 3점슛 3방을 포함해 14득점을 올린 주희정이 이날의 히어로였다. 헤인즈도 23득점 10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인천 전자랜드는 부산 kt를 적지에서 67-61로 격파, 3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3연패에 빠졌다. 전자랜드의 주장 포웰은 15득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단독 6위가 되며 공동 6위였던 kt를 7위로 밀어냈다.

◇ 29일 경기 결과

▲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76(10-17 18-11 17-19 17-15 연14-11)73 서울 삼성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61(14-14 16-19 14-12 17-22)67 인천 전자랜드

조이뉴스24 잠실학생체=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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