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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시장 호황,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잔치'


전년대비 매출·영업이익 모두 성장

[양태훈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반도체 부문의 시장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올리며 글로벌 반도체 강자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열린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 39조 7천300억 원, 영업이익 8조 7천80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37조 4천400억 원 대비 2조 2천90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6조 8천900억 원 대비 1조 8천900억 원이 증가했다.

SK하이닉스도 전날인 지난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7조 1천260억 원, 영업이익 5조 1천9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 반도체 시장 호황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웃음'

SK하이닉스 역시 매출은 전년동기 14조 1천650억 원 대비 2조 9천61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3조 3천80억 원 대비 1조 7천290억 원이 늘었다.

반도체 시장의 전반적인 호조는 양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역시 매출 10조 6천600억 원, 영업이익 2조 7천억원을 달성, 매출은 전분기 대비 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분기 2조 2천600억 원 대비 4천400억 원이나 늘어났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해 4분기 매출 5조 1천480억 원, 영업이익 1조 6천670억 원을 기록,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천660억 원 증가했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D램·낸드플래시'에 집중

삼성전자는 올해 D램 시장에서는 20나노 공정 전환을 통해 원가 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 서버와 모바일향 고용량 신제품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모바일·서버 시장을 중심으로 기기당 메모리 채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20나노 초반급 D램의 양산 전개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는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빅데이터 분석 수요 확산에 따라 시장에서 서버용 D램 채용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DDR3에서 DDR4로의 전환 또한 수요 확대를 견인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

특히, 고급형 모바일기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메모리 채용량이 적었던 보급형 기기의 D램 및 낸드플래시 채용량 증가도 D램 호황에 더욱 힘을 더할 전망이다.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D램 시장 전체 매출은 528억2천8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14%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도 지난해 245억 달러 대비 2% 성장한 271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시장 공략을 위해 3차원(3D) V낸드 제품 공급을 확대, 경쟁사 대비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고용량 모바일 스토리지 수요에 적응 대응해 지속적인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상반기 중 트리플 레벨 셀(TLC) 제품의 본격 양산과 함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 솔루션 제품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을 향상, 하반기에는 3차원(3D) 제품의 양산성을 확보해 다가오는 시장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시스템LSI 사업부문에서 14나노 핀펫 제품과 아이소셀(ISOCELL) 고화소 CIS 등 고부가 제품 판매을 늘리는 등 비메모리 사업 영역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당장 다음달 공개예정인 '갤럭시S6'부터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모바일AP) 탑재 비중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이미 애플의 차기 '아이폰'에 탑재될 A9 AP 공급물량도 대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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