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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상반기 '탄산수' 시장 진출한다


과일즙 들어간 탄산수 3종 출시…하반기 '프리미엄 생수'까지 확대

[장유미기자] 탄산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남양유업이 이르면 오는 3월 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올해 생수 사업 매출 목표액인 150억 원 중 20%를 탄산수로 달성한다는 목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오는 3월 과일즙이 들어간 탄산수 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명은 '(과일명) 스파클링 워터'로 정해졌으며, 500ml 미만의 플라스틱 PET병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은 중저가 수준이며 대용량 제품은 출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 해 생수브랜드인 '천연수'를 리뉴얼한 후 매월 전년 대비 평균 10%씩 꾸준히 성장해 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천연수와 탄산수 제품의 매출 비중을 8대 2로 두고 생수 사업에 좀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전체 생수시장이 6천억 원인 것에 비하면 아직까지 탄산수 시장 비중이 얼마 되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남양유업처럼 많은 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시장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탄산수 시장은 최근 몇 년 간 급속도로 성장해 지난 2010년 75억 원에서 지난 2013년 195억 원으로 2.6배 가량 늘어났다. 또 업계는 지난 해 탄산수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약 100% 신장한 400억 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신규 사업자도 계속 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 해 6월 저가의 PB 탄산수를 출시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홈플러스와 편의점 CU도 탄산수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시장조사기관인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국내 탄산수 시장은 지난 해 5월 기준으로 '트레비'가 29.6%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페리에(23.3%)', '초정탄산수(28.5%)', '토닉워터(11.6%)'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남양유업은 이번에 탄산수 제품을 출시해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에 적극 나선다는 각오다.

특히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가 지난 해 생수사업을 2015년도 핵심사업으로 지목하고 해당 사업 부문을 대폭 정비한 만큼, 오는 2016년까지 생수 제품들로 500억 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달 초에도 이원구 대표가 '생수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 도매거래처를 더 많이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며 "유통채널에서도 우리 제품을 소비자들이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진열대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탄산수를 출시하면 기존 생수브랜드인 천연수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쯤 프리미엄 생수시장에도 진출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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