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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왜 박주영 아닌 이정협이었을까


타깃형 스트라이커에 대한 절실함으로 이정협 깜짝 발탁

[최용재기자] 그야말로 파격적인 발탁이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3명의 아시안컵 대표팀 최종엔트리를 발표했다. 그런데 한국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던 박주영(알 샤밥)을 제외시키고 무명의 이정협(상주 상무)을 발탁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에 대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을 밝혔다. 명단 발표 후 슈틸리케 감독은 "감독으로서 박주영을 발탁했을 경우 더 수월할 수 있다. 박주영은 경험이 풍부하고 큰 대회에서 출전 기회를 받았을 때 더 큰 책임감을 부여했을 것이다. 그런데 경험이 전무한 이정협을 소집했다. 이정협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큰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이정협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타깃형 스트라이커의 필요성 때문이었다. 이동국과 김신욱이 부상으로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하자 슈틸리케 감독은 이들을 대체할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찾았고, 그 주인공이 이정협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3명의 공격수는 전술적인 판단이었다. 현재 대표팀 공격 자원은 비슷한 성향이 많다. 그래서 이동국, 김신욱을 염두에 두었는데 부상이라서 소집하지 못했다. 그로 인해 전형적인 타깃형을 찾다보니 박주영을 제외하고 이정협을 선택했다. 이정협은 내가 찾았던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 역할을 해줄 것이다. K리그 경기에서 확인했고 제주 전지훈련에서도 확인했다.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수 홍정호와 윤석영은 부상 여파의 이유로 이번 소집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홍정호는 발등 부상, 그리고 윤석영은 허리가 좋지 않다는 소견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몸상태가 100%가 아닌 선수를 아시안컵이라는 큰 대회에 데려가기에는 부담스러웠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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