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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회 대종상, 중심에는 '흥행작'이 있었다


'명량' '해적' '끝까지 간다'의 약진

[권혜림기자] 영화 '명량'과 '해적' '변호인' '끝까지 간다' 등 올해 극장가를 달군 흥행작들이 트로피도 품에 안았다.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1회 대종상 시상식에서는 '명량'이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기획상, 기술상을 수상하며 4관왕을 차지했다. 최고상으로 불리곤 하는 작품상에 연기상의 꽃인 주연상 남자 부문을 배우 최민식이 가져가고 김한민 감독이 기획상까지 수상하면서 '명량'은 명실공히 올해 대종상의 주인공이 됐다. '명량'은 1천80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한국 영화 흥행사를 다시 쓴 영화이기도 하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의 손예진과 유해진은 각가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여름 8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극장가를 강타했던 '해적'은 대종상의 주요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시선을 모았다.

지난 2013년 12월 개봉, 1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던 '변호인'은 신인 감독상, 시나리오상, 여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양우석 감독과 김영애가 영예를 얻었다. 임시완이 수상한 하나금융스타상을 합산하면 4관왕이 된다. '끝까지 간다'는 감독상과 촬영상, 조명상을 받았다.

올해 대종상의 시상 경향은 흥행 결과와 동떨어져 살피기 어렵게 됐다. '명량'과 '해적', '변호인'과 '끝까지 간다'는 모두 개봉 당시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영화들이다. 흥행 면에서 저평가된 수작들이나 독립 영화들 중엔 눈에 띄게 활약한 작품이 없었다. 그에 더해 OST 표절 논란의 중심에 섰던 모그가 '수상한 그녀'로 음악상을 수상하고 기자간담회 당시 대종상 측과 충돌을 빚었던 정진우 감독이 공로상 수상자로 호명된 것 등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 결과였다.

한편 이날 박유천과 임지연은 영평상에 이어 또 한 번 남녀 신인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스크린 데뷔작 '해무'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 박유천, '인간중독'에서 과감한 노출 연기를 불사한 임지연은 각각 신인상 다관 기록을 세우며 올해 영화계가 뽑은 루키로 올라섰다.

◇제51회 대종상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명량 ▲감독상=김성훈(끝까지 간다) ▲남우주연상=최민식(명량) ▲여우주연상=손예진(해적:바다로 간 산적) ▲남우조연상=유해진(해적:바다로 간 산적) ▲여우조연상=김영애(변호인) ▲신인남우상=박유천(해무) ▲신인여우상=임지연(인간중독) ▲신인감독상=양우석(변호인) ▲촬영상=김태성(끝까지 간다) ▲조명상=김경석(끝까지 간다) ▲편집상=신민경(신의 한 수) ▲음악상=모그(수상한 그녀) ▲미술상=조화성(역린) ▲의상상=조상경(군도:민란의 시대) ▲기술상=윤대원(특수효과, 명량) ▲기획상=명량 ▲시나리오상=양우석,윤현호(변호인) ▲하나금융스타상=임시완(변호인), 김우빈(친구2), 이하늬(타짜:신의 손) ▲영화발전공로상=정진우 감독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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