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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마왕'…故신해철 빈소, 끝없는 조문 행렬 '애통'


빈소, 팬들에 개방…이승철 등 동료들도 침통

[이미영기자] 가수 신해철의 빈소. 고인과 작별하기 위해 찾아온 수많은 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고인의 생전 당당한 모습이 담긴 영정 사진을 뒤로 한 채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팬들은 허망한 표정으로 눈물을 쏟았다.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에 신해철의 빈소가 마련됐다. 생전 팬들의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신해철을 위해 유가족 측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신해철의 팬들에게도 조문을 허락했다.

빈소 입구에는 동료 연예인들과 엔터테인먼트사, 방송사, 그리고 팬들이 보내온 수백개의 화환이 빼곡히 찼다. 그 옆으로 팬들은 긴 줄을 서서 신해철의 빈소 입장을 대기하고 있다. 20대 청년부터 머리가 희끗한 중년팬들까지, 허망한 표정으로 신해철의 영정 사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 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이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팬들은 북받친 듯 눈물을 쏟았다. 애써 울음을 찾는 팬들도, 침통한 표정으로 한숨 쉬는 팬들도 있었다.

고인과 생전 절친했던 동료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가수 이승철과 배철수, 김현철, 박학기, 방송인 허지웅 등이 조문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가족들은 큰 슬픔에 젖어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갑작스런 일에 유족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아버지의 죽음을 직접적으로 알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은 웃는 모습과 우는 모습을 함께 보였다. 고인의 죽음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신해철의 아내는 큰 슬픔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故 신해철의 입관식은 이날 오후 1시에 엄수 됐으며, 발인식은 오는 31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이후 고인의 시신은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될 예정이다. 장지는 유족들이 협의를 거쳐 추후 결정한다. 장례는 고인이 사망한 지난 27일까지 포함, 5일장으로 진행된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다. 이후 몸상태가 나빠져 지난 22일 오후 1시 병원에서 심정지로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고, 서울 아산병원에서 3시간여 걸쳐 장내에 발생한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신해철은 수술 후 의식을 찾지 못했고, 끝내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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