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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진출 1주년 '도타2'는 '변화와 성장중'


넥슨, 우리말 현지화 e스포츠화로 시장 안착

[문영수기자] 넥슨(대표 박지원)이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도타2'가 25일 한국 진출 1주년을 맞았다.

해외 유명 게임사 밸브가 개발한 도타2는 자신의 영웅을 조종해 상대 진영을 공격하는 적진점령(AOS) 게임으로, 완성도 높은 밸런스와 고품질의 그래픽으로 '리그오브레전드'의 아성을 위협할 기대작으로 주목받아왔다.

리그오브레전드의 높은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도타2는 퍼블리셔 넥슨의 지속적인 노력에 힘입어 고유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넥슨은 지난 1년 동안 도타2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국내 e스포츠 활성화, 프로팀 양성을 위한 직접적인 후원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넥슨, 우리말 현지화와 e스포츠화 등 다양한 시도 거듭

넥슨은 도타2 현지화 과정에서 외국어로 이뤄진 게임 속 각종 아이템과 영웅의 명칭이 주는 본연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국내 이용자들이 친근감을 가질 수 있는 우리말로 옮기는 데 주력했다.

그 일환으로 도타2 정식 서비스 전 넥슨은 게임 속에 영웅들의 목소리와 각종 대사, 시스템 오디오 등을 우리말 음성으로 업데이트했다. 우리말 음성 녹음에는 총 78명의 국내 유명 성우가 참여했고, 총 101명의 영웅들의 음성과 2만8천여개의 대사를 한국 정서에 맞게 재해석했다.

e스포츠화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넥슨은 지난해 6월 서비스 로드맵 발표회에서 연간 리그에 20억원 지원 계획을 밝히고 공약을 지키기 위해 도타2 시범 서비스 단계부터 국내 첫 공식 도타 2 대회인 '넥슨 스타터 리그'를 개최했다.

또한 도타 2는 올해 2월 한국e스포츠협회 공인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프로와 아마추어 리그를 통합한 신규 리그 '코리아 도타2 리그'(이하 KDL)가 출범됐다. KDL은 전문 심판진을 투입해 리그를 한층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매 시즌 우승, 준우승 팀에게 프로선수 자격증을 비롯해 대학 입학 추천서 및 정기 소양 교육 등 선수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5일 진행된 시즌3 결승전에서는 '엠브이피 피닉스'가 '포커페이스'를 누르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도타2 대회에는 약 1천여 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 도전했고, 이중 20명의 선수가 프로선수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한 약 5천600여 명이 대회 현장을 방문했으며 약 545만여 명이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경기를 시청해 e스포츠로써 보는 재미를 입증했다.

◆시행착오 토대로 변화와 성장 거듭한다

넥슨은 지금까지 도타2를 서비스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토대로 변화와 성장을 거듭할 방침이다. 향후 홈페이지 개편, 통산 전적 시스템 추가, PC방 혜택 증가 등 이용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26일 개막하는 KDL 마지막 시즌을 비롯해 KDL 네 개 시즌 통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팀들이 최고의 자리를 두고 겨루는 '그랜드 파이널'까지 마련해 출전 선수들에게 세계 수준의 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타2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여 이용자들로부터 '도버지'(도타2의 아버지)로 유명한 넥슨 박성민 실장은 "도타2의 게임성에 대해 의심이 없어 앞으로 밸브와 더 긴밀한 협업으로 이용자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만족할 만한 서비스로 보답하겠다"며 "노력하는 도타2에 응원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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