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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로 몰려가는 밴드 게임들 "왜?"


'영웅의 군단', '맞짱탁구' 등 재출시 준비 중

[이부연기자] 카카오 게임의 대항마로 야심차게 출발했던 밴드 게임이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면서 밴드 입점 게임들이 다시 카카오로 몰려가고 있다. 밴드가 낮은 수수료율와 커뮤니티 기반을 경쟁력으로 내세웠지만 카카오 게임이 가진 게임 시장의 파이를 가져오는데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넥슨은 모바일 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영웅의 군단'을 카카오 게임센터를 통해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영웅의 군단 카카오톡 버전은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별도 회원가입 절차 없이 카카오톡 지인 기반을 활용한 추천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활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영웅의군단은 지난 2월 여타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직접 출시됐으며 현재까지 매출 20위 권 내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흥행에 성공한 넥슨의 대표 모바일 게임이다.

영웅의 군단은 지난 5월 밴드 게임에 '영웅의군단 위드 밴드'라는 제목으로 출시됐었다. 넥슨은 게임 출시 당시 활성화된 밴드의 모바일 커뮤니티 기반이 영웅의 군단 게임 안 길드를 비롯, 이용자간 모임과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활성화시켜줄 것으로 기대했었다.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는 평가다.

넥슨의 영웅의 군단 뿐 아니라 '퍼즐푸'와 '맞짱탁구'도 카카오 게임 출시를 준비중인 상황.

밴드 게임 서비스 시작과 함께 출시돼 '밴드 게임 1호'라고 할 수 있는 라쿤소프트의 '퍼즐푸 위드 밴드'는 현재 게임 리뉴얼 작업을 진행중이다. 푸를 활용한 퍼즐게임이라는 기본 게임성은 유지하면서 제목 등에 약간 변화를 준다는 게 리뉴얼의 방향으로 알려지고 있다.

밴드 게임 중 초반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무료 게임 순위 6~7위까지 오르며 두각을 보인 브리디아스마트의 '맞짱탁구 위드 밴드' 역시 카카오 게임 출시를 위해 리뉴얼에 한창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밴드를 통해 출시된 게임들이 카카오 게임으로 다시 출시되는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이 있었는데 게임에 특별한 문제 없으면 입점을 허용하기로 했다"며 "밴드와 카카오가 같은 메신저이기는 하나 주이용자층이나 시스템 등이 달라 게임 콘텐츠 등을 카카오톡 성격에 맞게 수정해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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