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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웹보드 게임 가이드라인, 업계 숨통 트이나


빠르면 다음달 중 발표…간접충전 허용 등 유료화 모델이 관건

[이부연기자] 모바일 웹보드 게임 가이드라인이 빠르면 다음달 중 마련될 것으로 알려져 게임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 등 주요 게임 업체들은 가이드라인이 없어 모바일 웹보드 게임을 제대로 서비스를 하지 못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모바일 웹보드 게임을 통한 추가적인 매출 통로도 기대해 볼 만하다.

16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구성된 '민관 모바일 웹보드 게임 협의체(이하 민관 협의체)'는 매달 1차례 이상 모임을 갖고 모바일 게임 유료화 및 서비스 가이드라인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으며, 빠르면 다음달 중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물관리위원회를 주축으로 만들어진 민관 협의체는 관련 학계 인사들과 NHN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 CJ E&M 넷마블 등 업체 3개사가 포함됐다.

모바일 웹보드 게임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간접충전'과 온라인과 연동 허용 여부다. 간접충전은 게임에서 아바타 등 보조상품을 구입하면 게임머니를 끼워넣기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온라인 웹보드 게임의 주요 수익 모델이었지만 현재 모바일에서는 금지돼있다. 온라인 웹보드 게임과 게임 머니 등 연동도 현재는 불가하다.

일례가 네오위즈게임즈의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대한 행정소송제기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모바일 웹보드 게임 '피망 포커'에 대한 등급 심사를 보류를 받으며 서비스를 중단해야 했고, 여기에 불복해 게임물관리위원회를 상대로 행정 소송까지 불사했다. 지난달 네오위즈게임즈는 이 소송을 취하하고 민관 모바일 웹보드 게임 협의체에 정식 가담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소송을 제기했던 것은 당시 모바일 제대로된 웹보드 게임 서비스를 할 수 없게 원천봉쇄 당하면서 이를 타계할 방법을 찾기 위함이었다"며 "현재는 민관 협의체를 통해 적절한 유료화 가이드라인에 대해 게임물관리위원회와 함께 논의 중이고 가이드라인이 나오는대로 그에 맞게 게임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웹보드 게임은 수익성이 상당해 업체들도 눈독을 들이는 사업 부문 중 하나다. 하지만 온라인 웹보드 게임에 대해 강력한 규제가 진행되는 국내 시장 상황에서 모바일 웹보드 게임 사업 역시 자유롭지 않다. 하지만 징가 등 해외 업체들은 버젓이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 모바일 웹보드 게임을 국내에서 자유롭게 서비스하고 있다.

해외로 나가는 업체들도 눈에 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게임위 박한흠 책임연구원은 "모바일 웹보드 게임은 산업활성적인 측면과 불법환전 등 사회적인 문제 등을 다각도에서 고려해야하는 만큼 쉽지 않은 사안"이라면서 "현재 민관 협의체에서 간접충전 허용 여부 등 핵심 쟁점 어느정도 합의한 상황이며, 예정된대로 8월 안에 가이드라인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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