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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바로-한선화, '연기돌'의 바람직한 진화


B1A4 바로-시크릿 한선화, 아이돌 벗고 연기자로

[장진리기자] 바로와 한선화, 두 연기돌의 밝은 미래는 '신의 선물'이 남긴 선물이었다.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 선물)'은 22일 16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신의 선물'은 기동찬(조승우 분)이 14일 전 한샛별(김유빈 분)을 죽인 진범이라는 충격적인 반전 결말이 그려졌다. 물이 텀벙하는 소리와 함께 기동찬의 행방이 묘연해진 열린 결말을 두고 시청자들의 분분한 의견이 이어졌다.

드라마의 결말이나 의미를 두고 시청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바로와 한선화 두 젊은 배우는 연기돌의 바람직한 진화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10대 후반의 나이에도 6살 지능을 가진 소년 기영규 역을 맡은 바로는 지적장애인이라는 어려운 역할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무난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일약 '연기돌'로 주목받은 바로는 '신의 선물'을 통해 '응사' 속 빙그레가 천운이 아닌 본인의 실력임을 입증해냈다.

샛별이의 유일한 친구로 샛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순수 소년 영규를 연기한 바로는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달리 순수한 눈망울, 해맑은 미소, 어눌한 말투로 6살 영규로 완벽 변신했다.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우려마저 불식시킨 바로는 아이돌그룹 B1A4의 바로가 아니라 연기자 바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했다.

한선화 역시 기동찬과 함께 하는 제니로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200% 효용을 해냈다. 극 중 제니는 사기전과 5범으로 마음만 먹으면 세상 그 누구라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기전문가다.

제니로 변신한 한선화는 시크릿의 한선화를 지우고 제니로 재탄생했다. 드라마 속 한선화는 눈빛부터 달랐다. 이미 '광고천재 이태백'을 통해 연기를 선보였지만 '신의 선물'에서는 한층 성장한 연기력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샛별이를 찾는 괴한들에게 온몸을 구타당한 후에도 샛별이를 구하기 위해 정신병원 의사 앞에서 제니가 자신의 뺨을 때리며 자해 연기를 하는 장면은 '신의 선물' 전체에서도 백미로 꼽힌다. 자연스러운 동작에 어려운 감정 연기까지 요하는 복잡한 장면이지만 한선화는 완벽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한선화의 연기력은 앞으로의 발전을 더욱 기대케하고 있다. 과연 연기돌로 한 발을 내딛은 한선화가 어떤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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