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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참사에 정신 못차린 '악플러'


네이버 이례적으로 악플 자제 요청

[정은미기자]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이 탑승했던 진도 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 악성 댓글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전날 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는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75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 6명이 숨지고 290명이 실종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안산 단원고 2학년 남녀학생 325명과 교사 14명은 지난 15일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16일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단원고 학생은 78명 교사는 2명이 구조된 상황이며, 학생 3명과 교사 1명 등 4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학생과 교사는 아직까지 선실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많은 누리꾼들이 이와 관련해 실종자들의 구조를 기원하며 슬픔을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이 뉴스에 비이성적인 댓글을 달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코오롱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로 부산외대 학생 등 10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 악플이 계속 되자 피해자 가족과 지인들이 악플을 달지 말 것을 호소하고 법적 대처를 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이번 세월호 침몰 사건에서도 악플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네이버는 이례적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댓글 협조 안내'란 제목으로 공지사항을 올리고, 악플을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네이버는 공지에서 "오늘 오전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심각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많은 분들이 뉴스 댓글을 통해 안타까움과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일부 댓글에서 개인의 인격권, 명예를 훼손하거나 사회통념에서 벗어나는 내용이 눈에 띈다"며 "피해 학생들과 가족들이 댓글로 상처받지 않도록 악플은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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