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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통신 3사, 올해 경영키워드는 'AI'


박정호·황창규·하현회, 비즈니스 혁신 및 디지털 전환 '방점'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올해 사업관련 강조한 경영 키워드는 단연 '인공지능(AI)'이었다.

통신 3사 CEO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AI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 등 혁신, 차별화된 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AI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및 일하는 문화를 혁신하자"고 당부했고, 황창규 KT 회장은 "5G 기반 AI 전문기업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해 글로벌 1등 그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각 사]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각 사]

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온라인 방식으로 신년사를 준비하고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UI/UX 역량을 높여 고객접점에 적용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 역시 AI 강국 실현을 위한 'AI 국가전략'을 발표하는 등 올해 국가 및 기업 주요 전략에는 AI에 방점이 찍힌 셈이다.

이는 우리가 강점을 지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네트워크 인프라 측면에서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 주도권을 확보했으나 미래 기술 분야이자 4차산업혁명 핵심으로 꼽히는 AI 분야 대응은 선진국 대비 뒤처져 있다는 위기의식도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 3사는 네트워크의 우위를 강점으로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으로 성장전략을 모색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AI와 디지털전환(DT), 5G 등에서 현재를 뛰어넘고 확장하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모든 업무에 AI를 도입하는 등 비즈니스는 물론 업무 방식 및 문화까지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는 각오다.

박 사장은 "지금까지 만든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회사 조직에 '듀얼(Dual) OS'를 도입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뿐 아니라, AI, 모빌리티(Mobility), 광고/데이터 등 사업도 성장시키겠다"고 자신했다.

이를 통해 올해 시장에서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황창규 KT 회장은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이 신임 CEO로 내정된 만큼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IPTV 800만 가입자 돌파, 기가지니 200만 돌파 등 성과평가에 집중했으나 글로벌 1위 기업 도약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강조했다.

황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혁신기업, 고객에게 사랑받는 국민기업, 미래가 기대되는 글로벌 1등 KT 그룹을 함께 만들자"고 당부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에서 지난 한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점, CJ헬로(현 LG헬로비전)의 성공적 인수 등을 통해 미래사업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더 나아가 혁신을 통한 도약의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현재의 사업방식과 일하는 방식만으로는 차별화된 새로운 서비스 제공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고객 니즈와 불편함을 파악하기 힘들다"며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 사업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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