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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곽도원, 예상 불가능한 연기 인상 깊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병헌이 곽도원의 연기력에 감탄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병헌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 제작보고회에서 "모두 다 처음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이다. 이런 배우들이 있을 수 있을까 싶더라"라고 말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이병헌은 "저도 그간 영화를 통해서 봐온 팬이었지만 막상 같이 호흡을 맞추니까 섬뜩할 정도로 연기들을 잘했다"며 "긴장감도 맴돌지만 묘한 흥분이 있었다. 연기를 정말 잘하는 분들과 함께 하면 흥분이 되는 것 같다. 묘한 경험을 하고 나니까 더 많이 기대가 되더라"라고 전했다.

특히 이병헌은 곽도원에 대해 "리허설을 하게 되면 상대가 어떻게 준비를 해왔는지 느껴진다. 이 신에서 두 인물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예상이 된다"며 "하지만 곽도원의 경우엔 예상할 수 없는 변수를 보여준다. 정말 자신을 그 상황 속에 던져놓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연기를 처음 해보지만 인상 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같이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52만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 원작으로 하며,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과 이병헌이 두 번째 조우한 작품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병헌은 대통령의 최측근인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이성민은 18년간 독재정치를 이어온 박통 역을, 곽도원은 내부 고발자로 변모한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 역을, 이희준은 박통을 나라로 여기는 신념의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 역을 맡았다.

'남산의 부장들'은 오는 1월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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