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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우중 보내는 재계 "한국 수출산업 위기 속 빈자리 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세계경영 선구자로 추도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타계를 두고 재계가 애도를 표했다.

'세계경영'을 목표로 대우그룹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데 대해 기여한 재계 핵심 인사이자 선구자였다는 점에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은 10일 "만 30세 가난이 당연했던 시절, 기업을 손수 일궈 해외를 무대로 글로벌 기업을 키워 가장 먼저, 가장 멀리 세계로 발을 딛고 몸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길을 보여줬다"며 김 전 회장에 대한 추도사를 발표했다.

허 회장은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던 말씀에 많은 기업인들과 청년들이 두려움 없이 해외로 나갈 수 있었다"며 "세계 7대 무역국이 된 지금도 김우중 회장의 깊은 뜻은 변함 없다"고 말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사진=대우세계경영연구회]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사진=대우세계경영연구회]

또한 "한반도 주변 강국과의 원만한 공존이 불확실해지면서 수출로 살아가던 대한민국의 입지가 줄고 있어 어느 때보다 김우중 회장의 혜안과 경험이 절실하다"며 "우리나라가 일류 강국으로 우뚝 선다면 그것은 김 회장의 첫 걸음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우리나라가 자동차, 조선, 중공업 산업 분야에서 고도화의 내실을 다지고 세계적인 수출국가의 대열에 합류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일선 기업현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후임 청년사업가 양성에 힘쓰며 기업가로서 모범을 보였다"고 논평했다.

또한 "경영계는 고인의 기업가 정신과 경영철학,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헌신을 이어받아 기업 경쟁력 강화와 산업 고도화를 통한 국가경제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지난 9일 향년 83세로 별세했다.김 전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1967년 대우를 설립 1999년 외환위기 여파로 그룹이 해체될 때까지 국내 재계 2위 대우그룹을 이끌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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