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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망 LTE 주파수에 5G 쏜다…퀄컴, 내년 'DSS' 전격 지원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서밋] 동적 스펙트럼 공유 엔드투엔드 완성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전국망이 완성된 성숙한 4G(LTE) 주파수를 이용해 5G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네트워크 장비뿐만 아니라 단말이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내년부터 실제로 이용자들이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마우이 그랜드 와일레아 호텔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테크서밋 2019' 기조연설자로 나서 "5G 초기 시장에 여전히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며, "동적 스펙트럼 공유(DSS)가 5G를 보완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이 DSS 라이브 데모를 선보였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이 DSS 라이브 데모를 선보였다

아몬 사장은 DSS와 관련해 "광범위하게 퍼진 4G 대비 5G 범위는 작은 비율이기는 하나 여전히 새로운 기술이고, 5G 모바일 광대역 시대에는 많은 사업자들이 보다 치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동일한 주파수에서 4G 및 5G 장치를 공유할 수 있는 동적 스펙트럼 공유가 필요하고 이는 커버리지가 아닌 용량을 위한 것으로 5G에 필요한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동적 스펙트럼 공유(DSS, Dynamic spectrum sharing)는 기존 4G LTE에서도 5G NR 데이터를 보낼 수 있는 기술이다. 5G 커버리지 보완뿐만 아니라 유연한 데이터 소통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장 큰 특징은 별도 기지국 장비 구축 없이도 5G 트래픽 일부를 4G 기지국이 가져갈 수 있도록 효과적인 마이그레이션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

특히 DSS는 LTE 장비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도 4G 주파수 자원을 이용해 5G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글로벌이동통신표준화기구 3GPP에도 관련 표준이 등록돼 있다. 4G에서 5G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상황에서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DSS가 상용화되려면 단말이 이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4G는 이미 기지국이 구축돼 있고, 네트워크 장비업체 중 에릭슨이 이 기술에 대한 개발을 진행, 도입이 가능한 상태로 지원 단말 출시가 필수.

이에 대한 해답을 퀄컴이 제시한 셈이다. 퀄컴은 내년 출시할 신규 스냅드래곤에 DSS 지원 통신모뎀을 탑재한다. 스냅드래곤 865와 단짝을 이룰 '스냅드래곤 X55 통신모뎀'과 스냅드래곤 765 5G원칩에 도입된 '스냅드래곤 X52 통신모뎀'이 DSS를 지원한다.

실제로 필드테스트가 이뤄지기도 했다. 퀄컴은 유럽 이통사와 협력,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DSS를 시범 운영했다고 발표했다. 3.5GHz NR과 2.1GHz LTE 멀티모드를 활용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과 함께 28GHz 5G NR과 LTE 멀티모드에 테스트가 진행됐다.

아몬 사장은 "DSS는 주파수를 지우고(세대 전환) 재배치 하지 않고도 운영자(이통사)가 함께 배포(4G와 5G를 동시 지원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다"며, "스냅드래곤에 내장된 기능을 스마트폰이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아몬 사장은 현장에서 직접 '동적 스펙트럼 공유' 라이브 시연을 하기도 했다.

마우이(미국)=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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