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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LA 오토쇼'서 관람객 사로잡은 순수전기차…내년 출시


아우디·폭스바겐·미니 등 친환경 전동화 모델 공개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미국에서 열린 '2019 LA 오토쇼'에서도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순수 전기차 모델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친환경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는 흐름과 궤를 같이하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 폭스바겐, 미니 등이 지난 22일부터 열린 '2019 LA 오토쇼'에서 새로운 순수 전기차 모델들을 잇따라 선보였다. 해당 모델들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e-트론 제품 라인업의 두 번쩨 모델인 순수 전기차 'e-트론 스포트백'을 공개했다. 'e-트론 스포트백'은 2020년 봄 유럽에서 출시 예정이다.

'e-트론 스포트백'은 전장 4천901mm, 전폭 1천935mm, 전고 1천616mm로 SUV의 넓은 공간과 4도어 쿠페의 우아함, 전기차의 진보적 특징을 두루 갖추고 있다. 루프 라인은 전형적인 쿠페 모습으로 볼륨감 있는 차체를 따라 뒤쪽으로 납작하게 이어지다 D필러로 가파르게 연결된다. 뒷좌석 측면 윈도우의 아랫부분이 뒤로 살짝 들려 있어 스포트백의 전형적인 특징도 보여준다.

또 S 라인 사이드 미러와 가상 사이드 미러가 장착돼 항력 계수가 다른 아우디 e-트론 모델에 비해 월등한 0.25에 불과하다. 차체가 쿠페 스타일이라 차 뒤쪽의 항력이 낮은 데서 기인한다. 높게 위치한 분리 엣지가 공기 소용돌이를 극소화해 연비를 낮추는데도 도움을 준다.

전방 브레이크 냉각을 위한 채널이 달린 조절이 가능한 공기 흡입구, 휠, 고전압 배터리 보호를 위한 알루미늄 판, 완전하게 라이닝된 차체 하부 역시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돼 효율성을 높여준다. 이러한 공기역학적인 차체 덕분에 한 번의 충전으로 e-트론보다 약 10 km가 길어진 최대 446 km를 달릴 수 있다.

휠베이스는 2천928mm로 탑승자 5명과 짐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자동차 툴 킷과 충전 케이블을 보관하는 트렁크 아래 적재 공간 60리터를 포함해, 총 적재 용량은 615리터에 달한다. 뒷좌석을 접으면 적재 공간은 1천655리터로 늘어난다. 트렁크 문은 전동으로 열리고 닫히며, 발 움직임 인식 개폐 장치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사진=아우디]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사진=아우디]

폭스바겐은 ID. 패밀리의 7번째 콘셉트카이자 순수 전기차 모델 'ID. 스페이스 비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ID. 스페이스 비전'은 2021년 말 유럽과 북미, 중국 시장에서 여러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이번 공개된 콘셉트카는 양산형에 매우 가까운 버전이다.

디자인과 차체 개발에 있어서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을 택한 'ID. 스페이스 비전'은 공기저항계수가 0.24에 불과한 그란 투리스모의 공기역학 성능과 SUV의 넓은 실내 공간을 결합해 새로운 세그먼트를 정의한 모델이다.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돼 총 82 kWh의 배터리 용량으로 최대 590km 혹은 300마일까지 주행가능하다. 최대 시스템 출력은 4모션(사륜구동)의 경우 250kW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단 5.4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모터를 위한 넓은 공간이 필요 없는 전기차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공기역학성능의 최적화를 통해 주행거리 증대에 집중했다. 또 전기 구동 엔진의 콤팩트한 크기와 차량 바닥에 결합한 배터리 덕분에 넓어진 실내공간이 중형 모델보다는 롱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세단을 연상케 한다.

인테리어 또한 친환경적인 소재들을 사용했다. 사과 주스 생산 시 생기는 부산물들로 만들어진 인공 가죽인 애플스킨이 사용됐으며, 디자인 마감 또한 실제 크롬 대신 크롬 느낌의 페인트로 처리했다.

완전히 디지털화한 콕핏을 통해 직관적 조작 측면에서도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모든 주행관련 정보는 AR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며, 전통적인 계기판은 기본적인 주행 정보를 표시하는 미니 디스플레이로 대체했다. 차량 설정에서부터 모든 엔터테인먼트, 편의사양, 온라인 기능들은 중앙에 위치한 15.6인치의 터치스크린에서 조작 가능하다.

폭스바겐 'ID. 스페이스 비전'.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ID. 스페이스 비전'. [사진=폭스바겐]

미니도 순수 전기 구동 시스템을 갖춘 미니 최초 순수 전기차 '뉴 MINI 쿠퍼 SE'를 공개했다. 영국 옥스퍼드 공장에서 생산되며 2020년 3월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미니 특유의 디자인과 개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새로운 운전의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전기 파워트레인이 갖는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고카트 필링과 역동적인 주행감각을 구현해 184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6.9초다.

최신 배터리 셀 기술의 적용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한 거리는 235~270km에 달한다. 여기에 차량 하단에 위치한 고전압 배터리를 통한 낮은 무게중심과 향상된 섀시 기술이 민첩성을 높이고 역동적인 코너링을 가능하게 한다. 더불어 폐쇄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옐로우 컬러의 미니 일렉트릭 로고, 전용 경합금 휠 등 특유의 디자인을 통해 배출가스 없는 순수 전기차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니 ‘뉴 MINI 쿠퍼 SE’. [사진=미니]
미니 ‘뉴 MINI 쿠퍼 SE’. [사진=미니]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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