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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출격…"과감한 변화로 고정관념 깼다"


'더 뉴 그랜저', 사전계약 기록 '국내 최다'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사전계약 3만2천179대.'

출시 전부터 흥행을 예고한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가 드디어 출격한다.

현대차는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더 뉴 그랜저' 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를 시작했다. '더 뉴 그랜저'는 2016년 11월 출시된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가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11일간 진행한 '더 뉴 그랜저' 사전계약에서 계약 대수 3만2천179대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6세대 그랜저가 갖고 있던 국내 사전계약 최다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현대차는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더 뉴 그랜저' 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현대차는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더 뉴 그랜저' 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더 뉴 그랜저'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신차급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외관 디자인에서는 '일체형'을 추구하며 도전적인 시도를 했고, 실내 디자인의 과감한 변화와 기능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풀체인지(완전변경) 수준의 변화를 이뤄냈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전무는 "통상적으로 페이스 리프트에서는 내장이 혁신적으로 개선되는 걸 거의 못 봤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익숙한 것, 보편적인 기준, 많이 봐왔던 것에서 벗어나고자 고정관념을 과감히 깼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수단을 넘어 고객이 진정으로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아늑한 '리빙 스페이스'로 새롭게 정의했다"며 "눈에 보이지 않아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더 뉴 그랜저'는 차량 크기부터 달라졌다. 휠베이스(축간거리)는 기존보다 40mm 늘어난 2천885mm, 전폭은 10mm 늘어난 1천875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전장은 4천990mm로 기존보다 60mm 늘어났다.

'더 뉴 그랜저'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이 적용된 그릴과 LED 헤드램프, 주간주행등(DRL)이 일체형으로 구현됐다. [사진=조성우 기자]
'더 뉴 그랜저'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이 적용된 그릴과 LED 헤드램프, 주간주행등(DRL)이 일체형으로 구현됐다. [사진=조성우 기자]

특히 디자인에서 큰 변화를 줬다.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이 적용된 그릴과 LED 헤드램프, 주간주행등(DRL)이 일체형으로 구현됐다. '히든 라이팅 램프'는 시동이 켜져 있지 않을 때는 그릴의 일부가 돼 보이지 않지만, 시동을 켜 점등하면 전면부 양쪽에 별이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후면부는 기존 디자인을 계승하되 더욱 얇고 길어진 리어램프가 적용됐다. 측면부는 풍부한 볼륨감과 세련된 캐릭터 라인이 조화를 이뤘다.

실내는 넓고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으로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인체공학적인 플로팅 타입의 전자식 변속버튼(SBW)과 고급 가죽 소재가 적용된 센터콘솔은 편안하고 직관적인 UX(사용자 환경)를 구현했다. 64색 앰비언트 무드 램프와 현대차 최초로 탑재된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 등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동급 최고 수준의 12.3인치 계기판과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경계 없이 심리스로 이어졌다. 현대차가 신규 개발한 그래픽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아쿠아 GUI'가 처음 적용되기도 했다. 새 GUI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카카오 i 자연어 음성인식 등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기술과 함께 편리한 UX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첨단 편의사양과 안전사양도 갖췄다. 미세먼지 감지 센서와 마이크로 에어 필터로 구성된 공기청정 시스템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미세먼지 감지 센서가 차량 내 공기 오염 수준을 알려주고, 마이크로 에어 필터는 초미세먼지를 99% 포집해 차량 내 공기를 깨끗하게 해준다.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장시간 주행 시 럼버 서포트(허리 지지대)를 네 방향으로 작동시켜 척추 피로를 풀어준다.

후면부는 기존 디자인을 계승하되 더욱 얇고 길어진 리어램프가 적용됐다. [사진=조성우 기자]
후면부는 기존 디자인을 계승하되 더욱 얇고 길어진 리어램프가 적용됐다. [사진=조성우 기자]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 기술도 최초로 탑재됐다.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경우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하지 않도록 위험을 방지해주는 기술이다. 또한 럭셔리차급에 주로 사용됐던 후진 가이드 램프가 적용돼 보행자와 주변 차량에게 차량의 후진 의도를 전달한다.

이외에도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후측방 모니터(BVM), 안전 하차 보조(SE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이 탑재됐다.

'더 뉴 그랜저'는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등 총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엔진 사양에 따른 차이 없이 주요 고객 선호 사양이 탑재된 '프리미엄', 고급 편의사양을 갖춘 '익스클루시브', 최상위 트림으로서 디자인 고급스러움을 대폭 강화한 '캘리그래피' 등 3가지 트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3.0 LPi 모델의 경우 프리미엄과 익스클루시브 등 2개의 트림을 운영한다.

최상위 캘리그래피 트림은 19인치 스퍼터링 알로이 휠과 반광 크롬 범퍼 그릴 및 몰딩, 퀼팅 나파가죽 시트 등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현대차는 이 트림을 향후 다른 차종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SEA 등 신규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 사양과 후진 가이드 램프, BVM 등 고급 편의 사양을 갖췄다. 프리미엄 트림은 미세먼지 감지 센서,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을 기본 적용했다.

실내는 넓고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으로 편안한 느낌을 준다. [사진=조성우 기자]
실내는 넓고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으로 편안한 느낌을 준다. [사진=조성우 기자]

차량 색상은 화이트 크림·쉬머링 실버·햄턴 그레이·녹턴 그레이·옥스포드 블루·미드나잇 블랙·글로윙 실버(캘리그래피 트림 전용)·블랙 포레스트 등 8종 외장과 블랙 원톤·브라운·네이비 원톤·베이지·카키 원톤 등 5종 내장의 조합으로 출시된다.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3천294만~4천108만 원 ▲3.3 가솔린 3천578만~4천349만 원 ▲2.4 하이브리드 3천669만~4천489만 원(세제 혜택 후) ▲일반 판매용 3.0 LPi 3천328만~3천716만 원으로 확정됐다.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모델은 ▲프리미엄 3천294만~3천669만 원 ▲익스클루시브 3천681만~4천12만 원 ▲캘리그래피 4천108만~4천489만 원이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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