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 야구가 중국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윤영환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지난 20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제2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3, 4위전에서 중국에게 6-8로 역전패했다.
한국 야구는 이로써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중국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3, 4위전에서 이겨야만 이번 대회에 걸려있는 두 장의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전 출전권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한 수 아래로 여긴 중국에 무릎을 꿇으면서 허무하게 대회를 마쳤다.
아시아야구선수권 대회 부진으로 내달(11월) 시작되는 프리미어 12를 준비하는 '김경문호'의 부담도 커졌다. 제2회 프리미어 12는 도쿄올림픽 야구 예선을 겸해 진행된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는 본선 티켓 한 장이 주어졌다.
최종예선 진출이 무산된 가운데 한국이 도쿄 올림픽 본선에 오르기 위해서는 프리미어 12에서 대만, 호주보다 더 높은 성적을 거둬야만 한다. 선택지가 좁아진 셈이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아시아 야구선수권 대회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우리 힘으로 본선 진출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지난 19일 "우리는 이번 대회(아시아야구선수권)에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만 파견했다"며 "반면 다른 참가국들은 대부분 베스트 전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 선수들과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어린 친구들이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또한 "우리(프리미어12 대표팀)가 잘 하면 된다"며 "특히 대만과 만나게 될 경우 준비를 잘해서 실력으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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