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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투심 회복·달러약세 우호적…2100 회복 모색


실적부진 선반영…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잔존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하며 2100선 회복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증시는 투자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최근의 달러 약세도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경기에 대한 불안은 남아 있지만 수급개선 기대감이 더 강해 보인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2100포인트 [뉴시스]
코스피 2100포인트 [뉴시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코스피 2100선 탈환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 전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시장전망치는 전년 대비 약 38% 감소한 35조3천억원으로, 2분기에 이어 최악의 감익 리스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금의 주가와 밸류에이션 수준이 실적감소를 상당 부분 선반영하고 있는 데다, 급속한 하향조정 시도가 줄을 잇던 시장의 눈높이 역시 7월 이후 소강기류가 완연하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기저효과에 기인한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여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3분기 실적시즌은 지난했던 실적 질곡의 터닝 포인트로 기능할 소지가 다분하다"며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신흥국 주요 주식시장에서 한국의 이익 추정치 변화율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며 "신흥국 이익 추정치 하향세 둔화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달러 약세도 시장에 우호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아직 경기에 대한 불안은 있지만 수급개선에 대한 시각이 나타나고 있는 점은 주목할 포인트다"고 말했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2100선에 다가갈 경우 재차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코스피 이익 추정치 하향속도 둔화는 긍정적이지만 지수 레벨을 끌어올릴 정도로 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며 "유의미한 이익 추정치 상향을 위해서는 수출 등 실물지표 개선을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미·중 무역협상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양국이 스몰딜에 합의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까지 1차 합의에 서명하지 않겠다며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을 자극했다"며 "미중 무역협상 관련 잡음은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주 코스피 지수에 대해 하나금융투자는 2050~2100포인트, NH투자증권은 2040~2110포인트, 한국투자증권은 2040~2120포인트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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