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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자율주행차 개발지연에 기업가치 40%↓


로봇택시사업 수익성 하락…시장형성 답보상태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차 개발업체 웨이모가 자율주행시스템 공급 지연으로 기업가치 평가액이 이전보다 40% 떨어졌다.

최근 투자사 모건 스탠리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웨이모는 정부규제 기관의 승인과 주행시스템의 개선, 자동차 제조사와 제휴 등의 작업으로 자율주행차의 개발이 늦어졌다. 이에 웨이모의 기업 평가액이 이전 1천750억달러에서 이번에 1천50억달러로 감소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예상을 밑도는 자율주행차 개발속도와 더딘 공급망 구축, 로봇택시 서비스의 낮은 수익성 등을 이유로 웨이모의 기업가치를 이전보다 40% 낮게 평가했다.

여기에 로봇택시 서비스 시장도 당초 예상보다 더 늦게 열릴 것으로 점쳐졌다.

웨이모의 기업가치가 자율주행차 개발 지연으로 40% 하락했다 [출처=웨이모]
웨이모의 기업가치가 자율주행차 개발 지연으로 40% 하락했다 [출처=웨이모]

모건 스탠리는 이런 이유로 웨이모의 현재 적정 기업가치를 200억달러로 매우 낮게 봤다. 이에 비해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 오토메이션의 기업가치를 90억달러, 우버의 자율주행차 부문을 60억달러로 평가했다.

이 중에서도 자율주행차 개발지연이 웨이모의 기업가치 하락에 결정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은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과 IT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중에서 웨이모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로봇택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며 경쟁사와 격차를 벌이고 있다.

웨이모는 최근까지 일반도로 주행 테스트를 1천마일 이상 진행하며 풍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또 운전자없이 운행하는 로봇택시 서비스 웨이모원도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알파벳은 이 기술을 다른 업체에 라이선스해 로봇택시 서비스의 확산을 촉진하고 있다.

이에 자율주행차 시장은 2050년 7조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웨이모의 약진으로 알파벳은 이 시장에서 급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자율주행차 개발 지연으로 초기 시장 형성이 늦어지면서 웨이모의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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