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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결사' 박병호, 키움 2위 수성 원동력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름값을 제대로 보였다.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 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중 한 명인 박병호가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했다.

박병호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두 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달성했고 3타점을 올렸다.

키움은 두산에 6-3으로 이겼고 2위를 지켰다. 두산과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우위를 지켰다. 상대 최종전에서 웃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박병호는 이날 키움의 선취점을 이끌어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두산 선발투수이자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쳤다. 6회초에는 추격 발판을 만드는 솔로 홈런(시즌 33호)를 역시 린드블럼과 승부에서 쳐냈다.

승부에 균형을 맞춘 점수도 박병호의 배트에서 나왔다. 그는 8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중견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쳤다. 3루 주자 서건창이 홈으로 들어와 3-3 동점이 됐다. 키움은 기세를 이어갔고 이후 3점을 더 냈다.

8회초에만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박병호는 두산전이 끝난 뒤 "린드블럼도 그렇고 우리팀에서 선발 등판한 에릭 요키시 모두 에이스급 투수라 집중력있게 한 번의 찬스에서 점수를 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노림수를 갖고 타석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홈런 상황에 대해 "초구에 느린 변화구를 예상하고 배트를 돌렸는데 잘 들어맞았다"고 얘기했다. 박병호는 린드블럼이 던진 초구 커브를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는 동점 희생 플라이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병호는 "2구째 노렸던 공에 헛스윙을 했다. 그래서 안타보다는 희생타를 생각했고 그대로 잘 들어맞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얘기했다.

한편 박병호는 의미있는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이날 3타점을 더해 시즌 98타점이 됐다. 타점 2개를 더하면 6년 연속 100타점 이상을 달성한다.

그는 "100타점 이상은 꼭 달성하고 싶다"며 "홈런 1위도에도 올라있간 하지만 다른 타격 수치가 지난 시즌과 견줘 모두 떨어졌다. 그래서 (홈런 1위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게 없다"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앞으로 팀에게 남아있는 정규시즌 경기가 얼마 안된다"며 "팀 동료들과 함께 최대한 승수를 쌓기 위해 노력하겠다.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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