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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경기 여건 매우 심각수준 아니다" 판단…기준금리 1.50% 동결


한은 올해 두차례 더 금통위 남아있어 10월·11월 인하 결정 여부 '주목'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지금의 경기 여건이 매우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올해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금통위가 10월과 11월 두차례 더 남아 있어 이때 금리를 인하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방향을 논의한 끝에 기준금리를 현 1.50%로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달 18일 기준금리를 종전 1.75%에서 0.25%포인트(p) 내린 1.50%로 결정한 바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준금리 동결의 배경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꼽힌다. 지난 달 18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내린 이후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미중 무역 갈등 심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한층 확대된 상태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이 크지만 원·달러 환율이 1천210원대로 2017년 이후 최고수준이라는 부담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금의 경기 여건이 매우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도 배경으로 꼽힌다. 한은이 두 달 연속으로 금리를 내린 적은 금융위기 당시 한 번뿐이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 금통위 이후 수출 부진 지속, 일본의 수출제한 추가 가능성, 미국의 대중관세 인상 등 국내 경제를 둘러싼 환경은 더 불확실해졌다"고 진단했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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