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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가 아사로 죽었습니다"…탈북 모자의 안타까운 죽음에 어느 청원인의 호소
2019년 08월 18일 오전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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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최근 새터민 모자가 아사(餓死·굶어 죽음)로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를 외면하지 말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이 올라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어린 아이가 아사로 죽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지난 15일 올라왔다. 해당 청원글은 18일 오전 0시 기준, 2195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원인은 "모자는 사람답게 살려고 목숨 걸고 대한민국으로 왔다"며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우리 사회에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전수조사와 함께 새터민을 위해 이미 마련돼 있는 정책과 복지들이 제대로 시행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같은날, 청와대 토론방에도 '탈북 모자의 비극이 드러낸 복지의 민낯…우리는 어디 있었나'와 '탈북한 모자가 굶어죽었습니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복지 예산 중에서 일부를 사각지대 확인하는 공무원을 뽑아야한다'는 의견도 게시됐다.

한편, 지난 12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소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북한이탈주민 한모씨(41·여)와 아들 김모군(5)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지 수 개월이 지난 상태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살·타살 정황이 없고, 발견 당시 자택에 음식이 하나도 없었던 것을 근거로 이들이 아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씨는 10년 전 우리나라로 건너온 새터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랫동안 수도세 등이 납부되지 않아 단수가 되었는데도 전혀 인기척이 없자 아파트 관리인이 한씨의 집에 방문했다가 숨진 이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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