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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협력사 스마트팩토리 구축 적극 지원


올해 60여개 협력사 전체 공정 자동화 과제 추진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전자가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와 국내 협력사는 지난해 약 300억원을 투자해 협력사의 생산라인 자동화를 진행했다.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가 축적한 자동화 노하우를 협력사에 적용한 결과 지난해는 전년 대비 자동화율이 약 10%p, 생산성은 최대 550% 증가했다. 불량률도 최대 90% 감소했다.

LG전자는 협력사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생산센터와 소재·생산기술원의 생산기술 전문가를 협력사에 파견해 자동화할 수 있는 공정을 찾아내는 데 집중했다. 각 협력사의 재료 가공, 부품 조립, 포장, 물류 등 생산 전 과정을 세밀하게 점검해 우선 순위가 높은 공정부터 자동화를 도입했다.

 [출처=LG전자]
[출처=LG전자]

또 LG전자는 협력사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제품 구조나 제조 공법을 변경하고 부품의 복잡도를 낮추는 등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도움이 되는 여러 방법들도 제안했다.

경남 김해에 있는 업체인 고모텍이 대표적이다. 고모텍은 냉장고 도어를 생산하는 1차 협력사다. 이 업체는 얼음정수기냉장고의 제빙(製氷)도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수율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 LG전자는 고모텍에 제빙 도어의 형상을 기존 사출성형 방식이 아니라 진공성형 방식으로 만들고 생산라인에서 조립, 발포, 라벨부착 등을 자동화하도록 제안했다.

그 결과 전체 10개 공정이 4개로 줄었고 불량률도 약 80% 감소했다. 생산성도 220% 높아지고 신규 일자리도 창출됐다. 고모텍은 LG전자로부터 자동화 구축 노하우를 전수받아 자동화 설비와 시스템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신규 사업에도 진출하게 됐다.

LG전자는 올해 60여개 협력사의 전체 공정을 자동화하는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에 진출한 협력사도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공장 상생 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4년간 총 1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이시용 LG전자 구매경영센터장(전무)은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가기 위한 상생의 핵심"이라며 "협력사가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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