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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애국株 '급등'…불매 거세지나


모나미·크라운제과 상승…여행·항공주 울상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일본이 대(對)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공식화하면서 이번 이슈와 관련된 종목들의 희비도 엇갈리는 모습이다. 국내 필기구와 의류, 음식료 등 이른바 '애국 테마주'는 강세를 기록한 반면 여행·항공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나미는 전 거래일 대비 13.92%(770원) 상승한 6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쌍방울(4.17%)과 신성통상(6.47%)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일본정부가 2일 한국을 전략물자 관리 우방국 목록인 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2차 수출 규제를 결정했다. 생중계 화면을 지켜보는 시민들.  [사진=뉴시스]
일본정부가 2일 한국을 전략물자 관리 우방국 목록인 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2차 수출 규제를 결정했다. 생중계 화면을 지켜보는 시민들. [사진=뉴시스]

이날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4.52%(450원) 상승한 1만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마니커(1.33%)와 오리온(0.99%)도 강세를 보였다.

일본 수출 규제에 필기구, 의류, 맥주, 식료품 등 전방위적으로 일제 불매 운동이 확산되면서 국산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후성(2.36%), 램테크놀러지(1.18%), 원익머트리얼즈(7.68%) 등 소재 기업들의 주가도 함께 올랐다. 또한 에스앤에스텍은 16.67%, 매직마이크로는 9.33%, 케이씨텍은 7.14%, 덕산하이메탈은 4.94% 올랐다. 이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대기업들이 국산 소재 사용 비중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혜가 거론돼온 종목들이다.

반면 여행·항공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이번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일본 여행 수요 감소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돼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1.93%(110원) 하락한 5천5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제주항공(-1.69%), 진에어(-1.27%), 에어부산(-1.12%)도 줄이어 약세를 보였다.

다만 여행주는 그간의 약세를 반영한듯 약보합권을 수성했다.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 대비 0.11%(50원) 빠진 4만3천800원을 기록했고 모두투어는 1만5천900원에 보합 마감됐다.

한편 이날 일본은 한국을 전략물자 관리 우방국 목록인 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2차 수출 규제를 결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우리 정부는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단호하게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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