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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국 진출 30주년 호주축산공사, 지속가능 축산업 발전 천명


"동물복지·경제적 탄력성·환경관리·지역사회 함께 챙기며 전진할 것”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호주축산공사는 한국 시장에서 지난 30년동안 많은 것을 이뤘지만 이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동물복지·경제적 탄력성·환경관리·사람과 지역사회 중심의 지속가능성 프레임워크를 적극 가동해 고객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제이슨 스트롱 호주축산공사 사장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한국 진출 3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호주산 소고기의 성장 중심 전략이 지속가능성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호주축산공사는 업계 리더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적·환경적·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이슨 스트롱 호주축산공사 사장이 한국 진출 3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현석기자]
제이슨 스트롱 호주축산공사 사장이 한국 진출 3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현석기자]

한국 시장에서 호주축산공사는 지난 30년 간 규모와 제품 다양성 측면에서 변화를 보여온 바 있다. 수출 초반에는 목초사육 소고기가 주를 이뤘지만, 국내 소비자 기호도에 맞춰 현재는 목초사육·유기농·곡물비육·와규 등 다양한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호주축산공사는 이런 사업 다각화의 요인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소고기 소비 방식의 변화를 꼽았다.

고혁상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지사장은 "시장 진입 초기에는 소고기가 비싼 음식이고, 호주산에 대한 인식도 높지 않았다"며 "현재는 샤브샤브·스테이크·가정간편식 등 넓은 범위에서 호주산 소고기가 널리 사용되고 있어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의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12.6kg다. 이는 1990년의 4.1kg 대비 3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호주산 소고기의 수입량 또한 90년대 4만 톤 수준에서 지난해 17만 톤을 기록하며 네 배 이상 증가했다.

고 지사장은 "한국은 호주의 전체 소고기 수출량 중 15% 가량을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고혁상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지사장은 소비자 소비 방식 변화가 호주산 소고기 수입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말했다. [사진=이현석기자]
고혁상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지사장은 소비자 소비 방식 변화가 호주산 소고기 수입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말했다. [사진=이현석기자]

호주축산공사는 이런 한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우수한 식품안전기록을 유지하고, 맛을 개선함과 함께 환경에 미치는 영향 또한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호주축산공사에 따르면 현재 호주 축산업계는 NLIS(국가축산물인증제도)에 따라 호주에 있는 모든 소에 무선주파수 비표(RFID)를 부착해 출생부터 도축까지 전반을 관리하고 있으며, 지리적 위치상 이점으로 인해 축산 질병에 대해 비교적 안전함에도 꾸준한 위생 검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스트롱 사장은 "커리어 초기 육류품질원으로 활동한 만큼 품질 개선에 대한 열정이 있다"며 "호주축산공사는 지난 20년 동안 1억여 달러의 연구 비용을 들여 얻은 지식을 기반으로 품질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호주축산공사는 지속가능한 축산업에 대한 의지를 함께 밝혔다. 호주축산공사에 따르면 호주 축산업계는 지난해 공급망 내 물 사용량을 1990년 대비 65% 감축하는데 성공했다. 또 소고기 생산 과정에서의 폐기물 발생량을 2003년 대비 57% 감축했으며, 탄소 사용률은 2015년 대비 45% 감소시키는 등 성과를 거뒀다.

스트롱 사장은 "호주 축산업계는 2030년까지 업계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기업·정부 기관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과 동물복지·환경관리·경제적 탄력성·지역사회 등 4가지 실천 영역을 선정해 '지속가능성 프레임워크’를 정하고, 이에 따라 꾸준히 환경 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축산 산업이 온실가스를 발생시킨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업계 선두 사업자로서 친환경적 축산 산업을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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