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은 베니스 시립 포르투니미술관에서 순회전시 중인 ‘윤형근 회고전’이 해외 언론의 지대한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윤형근 회고전’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개최(2018.8~2019.2) 당시 31만6천496명의 관객을 모았다. 포르투니미술관의 전시 초청으로 지난달 11일부터 오는 11월 24일까지 진행되는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 내내 현지 전시가 성사됐다.
비엔날레 외부에서 열리는 괄목할만한 전시 12개를 선정한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는 첫 번째로 윤형근 회고전을 소개했다. 중동 지역의 대표적인 계간지 ‘셀렉션즈’는 ‘베니스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톱3 전시’로 윤형근·쿠넬리스·션 스컬리의 전시를 꼽았다. 영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미디어 ‘아이 페이퍼’도 8개 주요 전시 중 하나로 윤형근 회고전을 소개했다.
이탈리아의 원로 평론가이자 비엔날레 총감독을 역임했던 프란시스코 보나미는 이탈리아 일간지 ‘리퍼블리카’에서 “전 지구상의 수백 개의 전시가 만든 소음들 한가운데에서 어떤 고요의 순간, 숨을 쉴 수 있는 안식처를 원한다면 포르투니미술관의 윤형근 전시에서 그것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세계적인 미술전문지 ‘프리즈’의 편집장 파블로 라리오스는 비엔날레 기사에서 윤형근 회고전을 심도 있게 다루며 “윤형근의 능력은 나를 송두리째 뒤흔들었다”며 “나는 아직도 내가 왜 그렇게 느꼈는지 알아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다소 흥분된 어조로 전시를 표현했다.
미술지 ‘아폴로’는 ‘오늘 본 모든 이슈 중심의 전시를 뒤로 하고 마침내 이 인상적인 작품들에 안착하게 된 것은 특별한 선물’이라고 비엔날레 외부 전시 중 유일하게 윤형근 회고전을 소개했다. 프랑스의 일간지 ‘라 크로아’는 윤형근 회고전에 대해 ‘이번 비엔날레의 진정한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앞으로도 한국 작가들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사업을 지속함으로써 대중음악·영화를 넘어 미술한류 시대를 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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