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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주인공' 김원봉…조승우·유지태가 그린 매력적 항일 투쟁가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한 마디에 김원봉 논란이 뜨겁다.

김원봉은 항일무장투쟁단체 '의열단'을 조직한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중 한 명.

2015년 개봉해 1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암살'에서 조승우가 연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백범 김구(김홍파 분)와 함께 중국에서 독립운동가들을 진두지휘하는 모습은 많은 영화팬들의 뇌리에 박혔다.

당시 김구의 현상금 60만원보다 많은 100만원이 걸려 있었다는 점에서 독립운동 진영 내 그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쇼박스미디어]
[쇼박스미디어]

최근에는 MBC 토요드라마 '이몽'에서 유지태가 김원봉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사실을 바탕으로 픽션을 가미했다는 점에서 암살과 이몽 모두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두 드라마에서 김원봉은 조국의 독립을 바라는 열혈 투사이자 민족지도자로 그려지고 있다.

이밖에 김지운 감독의 영화 '밀정'에서는 배우 이병헌이 사실상 김원봉 역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병헌의 극중 배역은 정채산이지만 김원봉을 모티브로 했다는 데 많은 관계자들이 동의하는 편이다.

밀양 출신으로 조국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김원봉은 하지만 해방 후 이승만 정권이 들어서면서 '친일 경찰'로 알려진 노덕술에게 모욕을 당한 뒤 수모를 참지 못해 월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는 정부 훈장까지 받으며 승승장구했지만 1958년 김일성의 강압적 통치를 비판했다가 숙청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임시정부는 1941년 12월10일 광복군을 앞세워 일제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광복군엔 무정부주의 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돼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 역량을 집결했다"고 했다.

그는 또한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 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나아가 한미동맹의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등 보수진영에서는 남한을 떠나 월북한 김원봉을 다름 아닌 현충일에 국군의 시초로 언급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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