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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적용한 넷마블 …"비정상 게임 이용 바로 찾아냅니다"


김동현 콜럼버스센터장 "AI로 게임 이해 높이고 맞춤 서비스"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게임 이용자들의 비정상적인 행위를 찾아내고 있습니다."

김동현 넷마블 콜럼버스센터장은 지난 4일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인터넷 기업 다음 출신인 그는 2년 전쯤부터 '콜럼버스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콜럼버스는 2014년 넷마블에서 가장 먼저인 시작된 AI 프로젝트다. 게임 운영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6천800만명에 달하는 월간 사용자(MAU)의 데이터를 분석해 매출을 일으킬 이용자를 예측하거나 광고 사기, 비정상적인 게임 사용자를 탐지한다. 이용자 패턴 등을 분석해 군별로 분류하는 것이다.

김동현 넷마블 콜럼버스센터장 [사진=넷마블]
김동현 넷마블 콜럼버스센터장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지난해부터 AI가 게임 이용자의 숙련도를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마젤란 프로젝트'도 연구중이다.

그는 "마젤란이 게임 콘텐츠 자체에 AI를 적용한다면, 콜럼버스는 게임 운영에 AI를 적용한 것"이라며 "게임 운영의 지능화·개인화·최적화를 표방한다"고 설명했다.

콜럼버스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조금씩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게임 내 비정상적인 이용자를 찾아내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수십만 명의 게임 이용자를 일일이 들여다볼 수 없는 만큼 머신러닝으로 데이터를 학습시켜 이상 행위를 찾도록 하는 것.

그는 "콜럼버스는 메모리 해킹 등으로 자기 레벨보다 공격력을 높게 조정하거나 상대방의 체력(HP)을 줄이는 식의 비정상적 행위를 찾아내고, 운영자에게 알려 계정 정지 작업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의 마블 퓨처파이트. 게임 운영에 AI 기술을 접목했다.
넷마블의 마블 퓨처파이트. 게임 운영에 AI 기술을 접목했다.

그 결과 기존 룰에 기반한 방식보다 탐지율이 최소 2배에서 최대 10까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향후 대응 조치까지 자동화하는 게 목표다. 넷마블의 대표 게임인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마블 퓨처파이트' 등에 콜럼버스 기술이 탑재됐다.

그는 또 "콜럼버스를 탑재한 게임은 이용자 개개인의 성향에 맞는 서비스나 이벤트만 받게 된다"는점도 강조 했다.

현재 넷마블은 구글과 협력을 통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이 같은 시도를 하고 있다. 구글 빅쿼리 등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쓰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행사에서 성공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 센터장은 "AI 도입은 게임 이용자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게임 이용자가 이탈할 가능성은 줄이고 만족도는 높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는 콜럼버스를 통한 이용자 분류를 사업적 성과, 이용자 피드백과 연결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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