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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섭 '끝내기 안타'…KT, 두산에 스윕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안방에서 연달아 울렸다. KT는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3-2로 이겼다.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연장 10회말 송민섭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안타(올 시즌 19번째, KBO리그 통산 1천104호, 개인 첫번째)를 쳤다. KT는 이로써 최근 4연승과 함께 두산과 이번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KT는 22승 30패가 됐고 두산은 3연패에 빠지면서 33승 18패가 됐다. 두팀 선발투수는 잘 던졌다. 두산 유희관은 KT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을, KT 금민철도 두산 타선을 맞아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사진=KT 위즈]
[사진=KT 위즈]

그런데 두 투수는 희비가 엇갈렸다. 유희관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KT가 정규이닝 마지막인 9회말 승부에 균형을 맞추는 바람에 승리가 날아갔다. 반면 금민철은 패전 위기를 벗어났다.

두산은 1회초 2사 이후 선취점을 뽑았다. 박건우의 2루타에 이어 김재환이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서갔다. 한 점차 리드는 8회까지 이어졌다.

두산은 9회초 기다리던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박세혁의 희생번트로 오재일은 2루까지 갔고 이어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KT는 코너에 몰렸다. 5번째 투수 전유수가 폭투에 이어 류지혁에게 사구를 내주면서 1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 나온 이유찬이 적시타를 쳐 3루 주자 오재일이 홈을 밟아 2-0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KT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유희관에 이어 두산 두 번째 투수 이형범에게 꽁꽁 묶인 타선은 9회말 터졌다.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황재균이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그는 두산 세 번째 투수 박치국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됐다. 주자 두 명이 홈으로 들어와 2-2가 됐다.

두팀의 승부는 연장전(시즌 26번째)에 들어갔다. 연장에서 KT가 웃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송민섭이 두산 4번째 투수 배영수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좌익수 앞에 떨어졌고 3루 주자 김민혁이 홈을 밟아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KT 6번째 투수 손동현이 행운의 구원승을 거두며 시즌 2승째(3패 5홀드)를 올렸다. 배영수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2패째(1승)를 당했다. KT 타선에서는 유한준이 3안타, 김민혁이 2안타를 각각 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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