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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관세전쟁' 화웨이·애플 동반추락…삼성폰은 '어부지리'
구글 '서비스 중단' 화웨이 치명타, 美 보복관세 '부메랑' 애플도 타격
2019년 05월 21일 오후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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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중국 최대 모바일 업체 화웨이를 집중 겨냥한 미국 정부의 제재가 엉뚱하게 미국 IT업계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

특히 중국에 생산기지를 둔 애플이 이번 미·중 관세전쟁의 최대 피해자 중 하나로 부상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애플, 화웨이의 동반 추락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톡톡히 어부지리를 누릴 전망이다.

최근 미국 정부는 중국의 IT제품군을 포함한 2천억달러(238조원), 5천700여개 품목에 대해 보복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중국 IT업계의 상징적 존재인 화웨이와 68개 계열사에 대해선 미국 기업들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도 전격 시행에 들어갔다.



그 결과 인텔 퀄컴 브로드컴 자일링스 등 반도체 칩·부품업체들이 화웨이에 대한 공급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19일(현지시간) 구글도 화웨이에 대한 서비스 중단을 선언했다. 화웨이는 현재 세계 2위 스마트폰 업체다. 애플의 iOS를 제외한 안드로이드 OS 계열 스마트폰에서 삼성전자와 글로벌 양강이다.

화웨이는 일단 인텔 퀄컴 등이 공급한 모바일 핵심 부품에 대해선 최소 3개월 이상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소프트웨어다. 안드로이드 OS 자체는 오픈소스로써 누구든 이용 가능하다. 그러나 구글의 이번 조치로 앱마켓 플레이스토어는 물론 크롬 브라우저, 유튜브, 구글맵 등 핵심 서비스의 이용이 차단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화웨이는 지난해 2억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그 중 절반은 중국 내 판매다. 중국에서 판매된 화웨이폰의 경우 주요 앱, 콘텐츠는 텐센트·바이두 등 중국 업체들이 당당한다. 그러나 해외 소비자들 입장에선 얘기가 다르다.

구글의 이번 서비스 중단 조치는 화웨이 신규폰부터 적용된다. 화웨이의 주력 해외시장은 유럽과 중남미다. 이들 시장을 겨냥한 연간 8천만대의 스마트폰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비롯한 핵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 '앱 없는 스마트폰'이라는 말 그대로 '껍데기 폰'을 사용하게 된다는 얘기다.

삼성증권 이종욱 애널리스트는 "화웨이의 메이트 시리즈 등 주력폰이 통상 11월 전 출시되고 그 전 중저가폰 모델은 수시로 나올 수 있다"며 "유럽, 중남미 시장에서 (구글의 서비스 중단으로) 화웨이의 제품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역설적인 점은 트럼프의 보호무역 기조로 미국 IT업계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인텔·퀄컴을 필두로 한 IT 부품업계가 화웨이 제재로 인한 거래 중단으로 13조원가량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이 관세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로 떠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백악관]


특히 아이폰의 60%는 중국 내에서 생산된다. 관세 부과는 현지 생산 기준으로 이뤄진다. 즉 미국에 들여와 판매할 때 미국측이 부과한 보복관세 적용 대상이 된다는 뜻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대당 126달러(15만원)에서 138달러(16만원)까지 가격이 더 비싸질 전망이다.

더구나 미국과 함께 세계 최대 모바일 시장인 중국 내에선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이 소비자들의 '반미 정서'에 불을 지른 결과 전반적인 미국 브랜드의 부진이 예상된다. 이번 미·중 관세전쟁이 양국 모두의 피해로 귀결되는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같은 배경에서 톡톡히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 기업이지만 400달러(47만원) 이상 연간 3억대 규모의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선 아이폰이 1위로 추산된다.

이 중에서 지난해 애플이 차지하는 1억9천만대를 제외하면 1억1천만대가 안드로이드폰이다. 삼성 갤럭시S, 노트 등 5천800만대와 화웨이 P·메이트 3천400만대 구도다.

중국 내에선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업체들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글로벌 프리미엄 폰 시장에선 애플과 2파전, 안드로이드폰에선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주요 시장에서 화웨이와 양강 체제다. 구글의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화웨이의 타격과 미국 내 가격인상으로 인한 애플 판매 감소가 결국 삼성전자에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국제무역연구원 문병기 연구원은 "미 트럼프 정부는 중국 내 미국 업체들의 생산기지를 자국으로 옮겨 일자리를 늘리려는 것"이라며 "정작 보복관세로 인한 미국 IT업계와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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