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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영점잡힌 투구"…감독·포수, 류현진 칭찬 세례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기록적인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32·LA 다저스)은 동료의 호수비에 공을 돌렸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1회말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병살타 처리가 아니었으면 어려운 경기가 될 뻔했다"고 말했다.

이날 류현진은 최근 모습과 다르게 초반 다소 흔들렸다. 선두 타자에게 우전안타, 3번째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에 몰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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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속 야시엘 푸이그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공을 잡은 에르난데스가 1루 주자를 직접 태그아웃시킨 뒤 1루로 송구해 '언어시스트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1회 고비를 넘긴 류현진은 이후 순항을 계속했고, 7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기록은 8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다저스가 8-3으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6승(1패) 째를 따냈다.

아울러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1회 희생플라이로 1점을 준 뒤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전 2회부터 8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그는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선 9이닝 4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직전 등판인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는 8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 막았다.

최근의 호투 행진으로 그는 각종 지표에서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 가운데 하나로 부상했다. 평균자책점 1.52로 내셔널리그 1위에 등극했다. 삼진-볼넷 비율은 무려 59-4에 달하고, 득점권에서 24타수 무안타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상대 타자들은 그를 상대로 시즌 타율 1할9푼에 그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런 류현진을 볼 때마다 싱글벙글이다. LA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지금 류현진은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고정돼 있다. 종합적인 볼배합, 우타자 상대 요령, 보조구종, 스트라이크존 모든 구석으로 직구를 던지는 능력 말이다"며 "완벽하게 영점이 잡힌 투구를 보는 건 아주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의 공을 받은 포수 러셀 마틴 또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같은 타자를 다른 방식으로 잡는 방법을 아는데, 아주 인상적"이라고 한 그는 "많은 투수들은 즐겨 던지는 스크라이크존이 두 개 정도이고, 특정 위치에 먹히는 구종도 두 개 정도인데, 류현진은 경기 내내 다양한 존으로 던질 수 있다. 이런 선수를 상대로는 좋은 타격을 하기가 아주 힘들다"고 했다.

류현진은 "최근 같은 호투 행진을 한 기억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런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류현진의 '괴물 모드'가 나날이 작동되고 있는 요즘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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