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기업용 블록체인 시장 진출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현대차그룹 IT서비스 기업인 현대오토에버가 기업용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든다.

현대오토에버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자회사인 람다256, 블록체인 플랫폼 업체 블로코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개발·사업 전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3사는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포함해 자동차 산업 내 다양한 사업을 공동 개발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플랫폼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개발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쉽고 빠르게 사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자동차·물류·부품·건설 등 다양한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고 사내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도 구축한다.

나아가 '부품-생산-중고차' 서비스로 이어지는 차량 생애주기 관리 등 미래 잠재가치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모빌리티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오토에버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기반 중고차 서비스 플랫폼 사업은 정부의 블록체인 민간 주도 프로젝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권호 람다256 전략팀장은 "블록체인 인프라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타깃 산업·고객별 요구사항이 잘 반영돼야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며 "오토모티브 분야 전문성과 노하우를 보유한 현대오토에버와 공동 추진하는 사업은 다양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범 블로코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신차구매부터 운행, 관리, 중고차 매매까지 자동차 라이프사이클 전체에 걸친 블록체인 특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임재우 현대오토에버 블록체인기술팀장은 "이번 공동 개발 사업은 오토모티브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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