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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우주를 찾아"…정승환, 훌쩍 성장한 '발라드 세손'(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발라드 세손' 정승환이 돌아왔다. 따뜻하고 감미로운 음색과 감성에, 정승환의 세계관을 실었다. 4월 컴백 가수들의 차트 전쟁 속 정승환이 목소리의 힘을 입증할 수 있을까.

정승환은 18일 오후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미니2집 음반 '안녕, 나의 우주'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컴백을 알렸다.

정승환은 "이 앨범을 준비하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음원 발매가) 몇 시간 안 남았는데 실감이 안 난다. 그 시간이 다가와야 떨릴 것 같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안테나뮤직]
[사진=안테나뮤직]

정승환은 지난 2015년 방영된 'K팝스타4'에 출연해 이름을 알리고 안테나뮤직에서 음악을 시작했다. 먹먹한 감성과 음색 빠른 성장 속도를 보여주며 정통 발라더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정승환은 박효신, 성시경 등을 잇는 발라드 세손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그렇게 불러져서 감사할 따름이고, 내가 그럴 자격이 있나 많이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라드 세손이 무겁게 느껴졌다. 귀여운 수식어를 해주면 어떨까. 간혹 공연장에서나 방송에서나 춤을 선보일 때가 있다. 그래서 '발라돌이'라고 불러주는데 그러면 조금 더 귀여울 것 같다"고 웃었다.

미니 2집 음반 '안녕, 나의 우주'는 정승환의 몰입도 높은 웰메이드 발라드로 또 한 번의 성장을 보여 줄 앨범이다. 타이틀곡 '우주선'을 비롯해 정승환의 자작곡까지 총 7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설렘 가득한 만남에서 애틋한 이별까지의 다양한 감정선을 여러 장르에 녹였다.

정승환은 "음악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했다. 우주라고 해서 웅장한 느낌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승환의 세계를 표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정승환이 가지고 있는 세계를 트랙별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안테나의 수장 유희열을 비롯해 이규호, 페퍼톤스 신재평, 황현(모노트리), 영국 밴드 마마스건(Mamas Gun의 앤디 플랫츠(Andy Platts), 권영찬, 홍소진 등이 지원사격 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교류로 감성을 확장했으며,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새로운 역량의 발견을 보여줬다.

정승환은 "정규앨범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한 곡 한 곡 애착을 안가질 수 없다"라며 수록곡 모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우주선'은 프로듀싱팀 모노트리의 황현이 작곡하고 황현과 유희열이 작사한 발라드 넘버로, '그대'를 찾아가는 여정을 우주선이라는 소재에 빗대어 노래하는 신선한 시선이 인상적이다. 정승환의 먹먹하고 깊은 감성과 '그대 중력이 날 이끌면 유성처럼 달려갈게요. 내 여행의 끝은 그대죠'라는 가사와 맞물려 보컬이 지닌 애절함을 극대화 했다.

정승환은 "'우주선'은 지금까지 보여준 처절한 청년의 모습이 아닌 색다른 발라드다. '우주선'은 내 세계에 들어온 특별한 존재를 찾아 헤메이는 여정을 담았다. 우주에 있는 우주선에 빗대어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희열이 유독 애착을 가졌다. 제가 불렀던 노래와 색다른 곡이었는데 저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보여 괜찮았던 것 같다. 노래할 때 보컬 지도를 많이 해줬다. 곡을 쓰는 작곡가라 디테일한 부분을 잘 짚어줬고, 저는 목소리로 구현하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정승환은 컴백 때마다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이번에는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등과 4월 컴백을 하게 됐다.

정승환은 "방탄소년단은 컴백을 했고 트와이스는 컴백을 앞두고 있다. 팬인 입장에서 활동이 겹친다는 것만으로 기분이 색다르다. 걱정이 되는 것도 있지만, 같이 활동할 수 있는 것을 감사하다"라며 "그 와중에 저를 찾아주는 분들이 있다면 뿌듯함이 배가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도 집에서 거울을 보며 (방탄소년단의) 'DNA' 춤을 추곤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같이 콜라보레이션을 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를 묻는 질문에 "백예린 앨범을 들었는데, 인상 깊었다. 언젠가 백예린과 콜라보레이션을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승환은 '공연형 가수'로도 성정하고 있다. 지난해 8번의 단독 콘서트를 펼친 정승환은 오는 6월 올림픽홀에서 공연을 연다. 지금껏 한 공연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정승환은 "그 큰 공연장에서 꽉 차있는 관객들을 보며 재미있는 공연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목표다. 제가 노래할 때나 말할 때 조근조근 말하는 것이 있어서 재미없고 따분한 사람인지 알지만, 공연장에서는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공연장에 온 분들은 '손님'이라고 생각하고 해줄 수 있는 것을 다해주려고 한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무대에 서는 횟수가 많아질 수록 나름대로 감을 찾아나가는 것 같다. 지난 작업물들을 들으면서 어떤 부분은 발전을 했고 지켜나가고 싶다는 부분도 있다. 발전 시키고 지키려고 연구 중이다"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했다.

정승환의 미니 2집은 이날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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