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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와 유명인, 그 절묘한 우연


JTBC 측 "조작 절대 아냐…최근 방문한 곳 유명인들 많이 거주"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최근들어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 연예인 및 유명인이 연달아 출연하면서 화제를 더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같이 거듭되는 '우연'에 프로그램의 본래 취지가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끼줍쇼'는 MC 이경규와 강호동이 게스트들과 함께 거리를 돌아다니며 무작위로 집을 방문,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면식이 없는 사람들과 저녁을 함께 먹는 것이 방송의 주된 목표이기 때문에, 방문하는 집들은 사전에 섭외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우연히 방문한 가정의 소소한 이야기도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한다.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 [JTBC 방송화면 캡처]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 [JTBC 방송화면 캡처]

지난 17일 방송분에서는 배수빈 전 아나운서가 깜짝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강남, 이경규 팀은 200평 대저택 입성에 성공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이 입성한 집은 곽재선 KG 그룹 회장의 집이었다. 곽재선 회장의 아들은 KG이니시스 곽정현 이사였고 배수빈 전 아나운서는 며느리였다.

우연의 일치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3일 방송에서는 강호동과 피오가 우연히 끼니를 요청한 집이 개그맨 이휘재와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의 집이었다.

두 사람 모두에게 식사를 거절 당한 강호동과 피오는 결국 한 끼 도전에 실패했다.

실패 후 두 사람은 편의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 자리에서 강호동은 지난 청담동 도전 때 한 끼를 내어 준 주민인 두성씨와 우연히 조우했다.

과한 우연에 강호동은 "이러면 진짜 조작 논란까지 일어난다. 그런데 정말 우연히 만났다. 그래서 더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방송에서 이경규와 걸그룹 아이즈원 멤버 장원영이 찾은 집은 다름 아닌 신민정 전 KBS 기상캐스터의 집이었다.

그러면 최근에만 이같은 우연이 연속됐을까.

지난 2월 1일 방송에서는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전소미 부모와 이연복 셰프를 우연히 만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경규, 강호동, 성소, 김종민이 연희동에 한 끼를 도전하러 갔는데 연희동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이연복 셰프가 문고리가 고장나 철물점에 가던 중 '한끼줍쇼' 팀과 조우한 것이다.

또한 이날 '한끼줍쇼' 팀이 우연히 벨을 누른 집 중 한 곳은 전소미의 집이었다.

전소미는 아이오아이 콘서트 준비로 집에 없었지만,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전소미의 아빠인 매튜가 적극적으로 나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처럼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연예인 혹은 유명인의 집이 방송에 타면서 일부 시청자들은 조작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JTBC 관계자는 "조작은 절대 아니다. 최근 방문한 곳이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였다. 사실 유명 연예인이 방송에 나오더라도 게스트도 아니고 1~2분 나오는 정도인데, 그걸 위해서 (유명 연예인이) 생얼(민낯)로 방송에 나오겠나"라고 답했다.

해당 의혹에 대해 공식입장을 낼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는 "조작 의혹은 방송 초기에도 있었 부분"이라면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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